2023~2024 시즌을 끝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각 구단이 새 감독 체제를 준비하느라 정신없는 모습이다. 2015년부터 리버풀을 맡은 위르겐 클롭 감독은 일찌감치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이외에도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등도 새 감독을 찾고 있다. 반면 토트넘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한 시즌 더 동행할 것으로 보인다.
28일(한국 시각) 영국 BBC는 "첼시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후임으로 엔조 마레스카 레스터 시티 감독과 협상 중"이라고 보도했다.
첼시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포체티노 감독과 결별했다. 리그 6위로 시즌을 마치면서 유럽 대항전 티켓을 손에 넣은 첼시지만 양측은 상호 합의로 헤어지기로 결정했다.
새롭게 첼시를 이끌 감독으로는 키어런 맥케나 입스위치 타운 감독, 토마스 투헬 감독, 에릭 텐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등이 거론됐다.
그러나 보도에 따르면 마레스카 감독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BBC는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과 토마스 프랭크 브렌트포드 감독이 (후보에서) 완전히 배제된 건 아니다"라며 "하지만 마레스카 감독의 공감대가 더 넓게 형성됐다. 레스터는 첼시에 최대 1000만 파운드(한화 약 174억)의 위약금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맨유를 FA컵 우승으로 이끌며 유로파 티켓을 거머쥔 에릭 텐하흐 감독도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과 결별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맨유는 로베르토 데 제르비 브라이턴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택했다"며 "키어런 맥케나, 토마스 투헬,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마스 프랭크 등이 유력한 후보였으나 제르비 감독을 택했다"고 전했다.
데 제르비 감독은 2022~2023시즌 도중 브라이턴에 부임하면서 팀에 창단 처음으로 유로파리그 티켓을 안겼다.
리버풀의 후임은 아르네 슬롯 감독이다. 슬롯 감독은 네덜란드 페예노르트에서 2022~2023시즌 팀의 리그 우승을 이끈 바 있다.
EPL 4년 연속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다음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날 것을 예고했다. '데일리 메일'은 "과르디올라 감독이 다음 시즌 후 맨시티를 떠날 예정이다"라고 보도한 바 있다. 펩 감독오 이번 시즌 우승 후 "(다음 시즌 이후) 맨시티를 떠날 가능성이 크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번 시즌 손흥민과 토트넘 홋스퍼를 이끌었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다음 시즌에도 팀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9일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다음 시즌에도 토트넘을 이끌 것"이라고 했다.
토트넘 주장으로 한 시즌을 마친 손흥민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에 대해 "올해가 감독의 첫해이고, 그가 다른 축구를 선보였다는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라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구단에 많은 성공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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