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와 그의 동성 남편 올리버 멀헤린이 재산 대부분을 자선 활동에 기부하는 기빙플레지(Giving Pledge) 운동에 서명했다.
28일(현지시간) 기빙플레지 홈페이지에 따르면 올트먼과 멀헤린은 지난 18일 기부 서약을 하고 “우리가 여기까지 올 수 있도록 사회의 발판을 만들어준 많은 이들의 노력과 헌신이 없었다면 우리는 이 서약을 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사람들이 더 높은 기반을 쌓을 수 있도록 풍요를 창출하는 기술을 지원하는 데 우리의 기부를 집중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기빙플레지는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과 지금은 이혼한 빌 게이츠와 멜린다 게이츠 부부가 지난 2010년 세계 최고 부자들의 기부를 촉구하기 위해 설립됐다. 현재까지 30개국 245명 이상의 억만장자가 재산 대부분을 자선단체에 기부하겠다고 약속했다.
기빙플레지에 서명한 한국인으로는 배달의민족(배민) 창업자 김봉진 전 우아한형제들 의장,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가 있다. 서약은 법적 구속력은 없으며 도덕적 약속에 가깝다.
올해 초 올트먼의 결혼사진이 온라인에 유출되면서, 그의 결혼은 세상에 알려졌다. 동성애자인 올트먼은 성소수자(LGBTQ+) 권리를 옹호하는 매체인 애드버킷(Advocate)과의 인터뷰에서 남편인 멀헤린과 결혼해 “매우 행복하다”고 말한 바 있다. 멀헤린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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