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는 지난해 한-인도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최초로 개최됐으며, 올해로 2회차를 맞아 △전기차 △이차전지 △인프라 분야에서 한국과 인도 간의 비즈니스 교류를 촉진하기 위해 기획됐다.
인도자동차부품협회(ACMA)와 함께 마련한 이번 상담회에는 양국 90여개 기업이 참가해 수출, 기술협력, 합작투자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했다. 전 세계 42개국 350여개의 생산시설과 거점을 보유하고 있는 인도 최대 자동차 부품제조업체인 마더슨 그룹과 최대 건설기업인 L&T그룹도 참여했다. L&T그룹에서는 자회사 L&T건설 관계자가 참가해 국내기업과 건설자재, 철강 소싱 관련 상담을 진행했다.
상담회에 앞서 진행된 설명회에서 마더슨 그룹과 L&T그룹은 기업 조달 정책에 대해 각각 발표했다. 마더슨 그룹은 한국기업이 글로벌 소싱을 담당하는 자사 '유니빌드'에 제품을 등록해 인도 시장으로 진출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코트라는 디지털 전환 흐름에 맞춰 온라인 B2B 사업을 확장하는 L&T그룹과의 협업도 강화할 예정이다. 코트라는 L&T그룹이 운영하는 온라인 B2B 마켓플레이스인 'L&T Sufin'에 내달 한국관을 오픈할 예정이다. L&T Sufin은 L&T그룹의 소싱 플랫폼으로 협업을 희망하는 국내기업에 유용한 창구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빈준화 코트라 서남아지역본부장은 "이번 행사는 지난해 이뤄진 정상 순방의 경제 외교적인 효과를 고려해 추진된 후속사업으로 6~7%대의 고성장을 지속하는 인도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더 많은 한국기업이 인도 수출을 확대하고, 현지 진출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