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 1분기 낸드 시장 매출 규모는 147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28.1% 증가한 규모다.
트렌드포스는 "AI 서버의 eSSD 채택이 2월부터 시작돼 이후 대규모 주문이 발생했다"며 "또 PC와 스마트폰 고객들은 가격 상승을 관리하기 위해 재고 수준을 늘려 왔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1분기 낸드 점유율이 각각 36.7%, 22.2%를 기록하며 1, 2위를 유지했다.
SK하이닉스(솔리다임 포함)는 전분기 대비 31.9% 늘어난 32억72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도 솔리다음의 QLC 기반 eSSD가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트렌드포스는 SK하이닉스의 2분기 매출도 20%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키옥시아와 마이크론은 각각 12.4%, 11.7%의 점유율로 3, 4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14.5%의 점유율로 3위를 차지했던 웨스턴디지털은 소매시장 수요 급감으로 점유율이 11.6%로 하락하며 5위로 밀려났다.
한편 eSSD 주문이 급증하면서 낸드의 평균판매가격(ASP)은 15% 상승했다. 2분기 낸드 매출은 전분기 대비 약 1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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