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현 삼성전자 부회장 "새로운 각오로 위기 극복… 반도체 위상 되찾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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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진 기자
입력 2024-05-30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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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영현 삼성전자 DS부문장(부회장)이 "새로운 각오로 상황을 더욱 냉철하게 분석해 어려움을 극복할 방안을 반드시 찾겠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미래사업기획단장을 맡고 있던 전 부회장은 지난 21일 '원포인트' 인사를 통해 DS부문장으로 자리를 이동했다.

    기존 DS부문장이었던 경계현 사장은 미래사업기획단장으로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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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도체 수장 9일 만에 취임사

전영현 삼성전자 DS부문장부회장 사진삼성전자
전영현 삼성전자 DS부문장(부회장) [사진=삼성전자]
전영현 삼성전자 DS부문장(부회장)이 "새로운 각오로 상황을 더욱 냉철하게 분석해 어려움을 극복할 방안을 반드시 찾겠다"고 강조했다.

전 부회장은 30일 오전 사내 게시판에 올린 취임사를 통해 "경영진과 구성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 최고 반도체 기업의 위상을 되찾기 위해 다시 힘차게 뛰어보자"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최근의 어려움은 지금까지 우리가 쌓아온 저력과 함께 반도체 고유의 소통과 토론의 문화를 이어간다면 얼마든지 빠른 시간안에 극복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 미래사업기획단장을 맡고 있던 전 부회장은 지난 21일 '원포인트' 인사를 통해 DS부문장으로 자리를 이동했다. 기존 DS부문장이었던 경계현 사장은 미래사업기획단장으로 임명됐다. 

전 부회장은 "메모리사업부장 이후 7년 만에 다시 DS로 돌아오니 너무나 반갑고 설레는 마음"이라며 "그 사이 사업 환경도, 회사도 많이 달라졌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무엇보다 우리가 처한 반도체 사업이 과거와 비교해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을 절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 부회장은 "임직원 여러분이 밤낮으로 묵묵히 열심히 일하고 있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현재의 어려운 상황에 이르게 된 것에 대해 저를 비롯한 DS 경영진은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인공지능(AI) 시대이고 그동안 우리가 겪어보지 못한 미래가 다가오고 있다"며 "이는 우리에게 큰 도전으로 다가오지만 우리가 방향을 제대로 잡고 대응한다면 AI 시대에 꼭 필요한 반도체 사업의 다시 없을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전 부회장은 "저는 부문장인 동시에 여러분의 선배"라며 "삼성 반도체가 우리 모두의 자부심이 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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