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본청에서 열린 22대 국회 첫 의원총회에서 "국회의 입법권을 포함한 국정감시 권능을 국민을 위해 적극적으로 행사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제22대 국회가 오늘 첫 발을 내딛었다"며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출범하는 이번 국회에 우리 국민들께서 거는 기대가 얼마나 크고 간절한지, 너무 잘 알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민주당 171명 의원 모두가 분골쇄신의 각오로 국민의 뜻을 받들겠다"며 "무엇보다 국회 입법권을 포함한 국정감시 권능을 국민을 위해 적극적으로 행사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채해병 특검법과 관련해) 터져 나오는 보도들이 하나같이 '사건의 정점에 대통령이 있을 것이다'라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며 "거부권을 남발하는 정권의 폭주를 주권자께서 더 이상 참지 않고, 직접 저항에 나설 수도 있음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박찬대 원내대표 역시 "시원한 사이다처럼 청량감 있는 국회, 효능감이 충만한 국회를 민주당이 앞장서서 만들겠다"며 국민의힘에게 신속한 상임위 배분 협상을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에게 "첫째 상임위원회의 위원 정수에 관한 규칙 개정 특위를 다음 주 5일 첫 임시회의에서 가동할 것"과 "둘째, 신속한 원 구성 협의를 위해 원내 수석 간 위원 정수 조정을 위한 비공식 협의 진행에 응할 것"을 요구했다.
이어 "세번째로는 수차례 요구한 여당의 상임위원장 배분안을 신속히 전달해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여당과 충분한 대화와 협의를 하겠지만 마냥 미루지는 않겠다"며 "논의가 지지부진하거나 공전할 시, 국회법에 따른 원칙적 원 구성을 하겠다"고 예고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채해병 특검법과 민생회복지원금을 당론으로 채택해 22대 국회 1호 법안으로 발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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