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미분양 주택 '7만' 가구 넘겼다···악성 미분양도 여전히 증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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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 기자
입력 2024-05-31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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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말 기준 미분양 주택은 7만 가구를 넘겼다.

    이 중 전세 거래량은 10만2235건으로 전월 대비 0.3% 증가했고 월세 거래량(보증부월세·반전세 등 포함)은 14만3170건으로 지난달보다 2% 줄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달 대비에서도,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도 인허가·착공·분양까지 모든 통계에서 증가세를 보여 안정적으로 주택이 공급된 것으로 본다"며 "지방 미분양 물량 해소를 지원하기 위해 민생토론회에서 발표한 지방 준공후 미분양주택 세제 산정 시 주택수를 제외하는 조치와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발표한 CR리츠의 취득세 중과배제 조치를 속도감 있게 완료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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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토교통부
[사진=국토교통부]

4월 말 기준 미분양 주택은 7만 가구를 넘겼다.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도 여전히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3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4년 4월 주택 통계 발표'에 따르면 4월 말 기준 미분양주택은 7만1997가구로 지난 3월 대비 10.8%(7033가구) 늘었다.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1만968가구로 전월 대비 6.3%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은 1만4655가구로 전월 1만1977가구 대비 22.4%, 지방은 5만7342가구로 전월 대비 8.2% 증가했다.

4월 기준 주택 인허가는 2만7924가구로 전월 2만5836가구 대비 8.1% 늘었다. 4월까지의 누계로 봤을 때 인허가는 10만2482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1.1% 줄었다.

수도권 주택 인허가는 전월보다 8.2% 증가한 1만1277가구로 집계됐다. 지방은 8% 늘어난 1만6647가구였다.

같은 기간 주택 착공은 4만3838가구로 전월 1만1290가구 대비 288.3% 큰 폭으로 늘었다. 4월까지의 누계치로 봤을 때는 8만9197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29.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4월 기준 분양(승인) 또한 2만7973가구로 전월 2764가구 대비 912% 증가했다. 4월 누계치로도 7만661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1% 늘어났다. 지난달 청약홈 점검과 총선으로 인해 분양을 미뤄 기저효과에 따른 증가 수치로도 풀이된다. 4월 수도권 분양은 8113가구이고 지방은 1만9860가구로 각각 917.9%, 909.7% 증가했다.

또 준공(입주)은 2만9046가구로 지난달(4만9651가구)보다 41.5% 감소했다. 4개월 누계치는 15만4188가구로 전년동기 대비 24.5% 늘었다.

4월 주택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5만8215건으로, 전월 대비 10.2% 증가했다. 4월까지의 누계 기준으로는 19만75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6만6840건 보다 18.4% 늘어난 규모다.

전월세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24만5405건으로, 전월 대비 1% 감소했다. 이 중 전세 거래량은 10만2235건으로 전월 대비 0.3% 증가했고 월세 거래량(보증부월세·반전세 등 포함)은 14만3170건으로 지난달보다 2% 줄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달 대비에서도,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도 인허가·착공·분양까지 모든 통계에서 증가세를 보여 안정적으로 주택이 공급된 것으로 본다"며 "지방 미분양 물량 해소를 지원하기 위해 민생토론회에서 발표한 지방 준공후 미분양주택 세제 산정 시 주택수를 제외하는 조치와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발표한 CR리츠의 취득세 중과배제 조치를 속도감 있게 완료했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주택공급 데이터베이스(DB) 시스템 자체 점검에 따라 지난해 주택공급 실적을 지난달 30일 정정했다. 약 20만호 과소 집계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통계 오류 관련해 자체 감사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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