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가 미래 성장동력의 한 축을 담당할 수산식품 수출단지 착공식을 열고, 오는 2026년 준공을 목표로 대 역사에 착수했다.
지난 30일 목포시 대양동 시설 예정지에서 열린 착공식에는 박홍률 목포시장을 비롯해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송명달 해양수산부차관, 문차복 목포시의회의장, 전경선 전남도의원과 시민 300여명이 참석했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세계 수산식품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확보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목포시 미래 먹거리로, 일자리 창출의 효자로, 신성장 동력, 경쟁력 있는 어업환경의 첨병 역할을 할 것”이라고 의미를 전했다.
약 1200억 원 규모의 이 시설을 통해 36개 기업유치와 2000여 명의 고용 유발, 2000여 억 원의 생산 유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시설이 들어서면 임대형 가공공장, 국제마른김거래소, 연구시설과 수출지원 시설 등을 구축, 수산물의 생산에서 가공과 유통 수출까지 종합적인 기능을 지원하는 시스템이 구축된다.
특히 ‘검은 반도체’로 불리는 김 거래의 표준을 정립하고 유통과 가격 투명성을 강화하면서 온라인 김 거래의 플랫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마른김거래소의 역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착공식으로 수산물의 고부가가치 창출을 통해 대한민국 제1의 수산식품도시로 성장하는 기반이 될 것이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그간 전남은 전국 수산물 생산량의 58%를 차지할 정도지만, 가공품 생산규모는 전국 2위에 머무르고 수출은 전국의 10.5%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대중국 수산물 수출의 교두보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으나, 원물형태의 유통과 수작업 공정처리로 고부가가치 창출에 한계를 보였다는 평을 받았다.
목포시의 전통 경제 축인 수산물이 수산식품수출단지 조성으로 새로운 도약의 발판이 마련됐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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