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내달 배추·무 1.5만톤 추가 비축…여름철 수급불안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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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락 기자
입력 2024-05-3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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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가 6월 중 봄배추 1만t과 봄무 5000t을 추가 비축한다.

    정부는 5월 들어 기상여건이 개선되면서 전반적인 농산물 가격이 전월 대비 하락하고, 석유류 가격이 하락세로 전환됨에 따라 향후 물가 안정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평가했다.

    다만 양배추·무, 사과 등 일부 농산물 가격이 아직 강세고 국제유가 변동성, 일부 식품·외식 가격 인상,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병 등 불확실성이 있다며 각 부처가 물가 안정 노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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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환 기획재정부 차관이 3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사진기획재정부
김병환 기획재정부 차관이 3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정부가 6월 중 봄배추 1만t과 봄무 5000t을 추가 비축한다. 여름배추 계약재배 물량도 6700t으로 확대해 여름철 수급 불안에 선제적으로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31일 기획재정부는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병환 기재부 제1차관 주재로 '제23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기재부를 비롯해 농림축산식품부, 산업통상자원부, 해양수산부, 공정거래위원회 등 물가 담당자가 참석했다. 정부는 5월 들어 기상여건이 개선되면서 전반적인 농산물 가격이 전월 대비 하락하고, 석유류 가격이 하락세로 전환됨에 따라 향후 물가 안정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평가했다. 

다만 양배추·무, 사과 등 일부 농산물 가격이 아직 강세고 국제유가 변동성, 일부 식품·외식 가격 인상,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병 등 불확실성이 있다며 각 부처가 물가 안정 노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정부는 주요 농산물의 비축과, 계약 재배 물량 확대 계획과 함께 과수화상병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일일점검체계와 현장진단실을 가동한다. 

또 지난해 같은 집중호우에 대비해 상추·풋고추 등 시설채소의 작황을 상시 점검하면서 피해 발생 시 재파종비용, 출하지원금 지원 등을 통해 신속한 재출하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어한기에 대비해 5080t을 방출하기로 한 수산물은 최근까지 1890t(37.2%) 규모의 물량을 시중 가격 대비 30% 저렴하게 공급했고 6월까지 전량을 방출한다. 

이 밖에 국제유가 하락분이 신속히 석유류 가격에 반영될 수 있도록 시장을 점검하면서 마트, 편의점 등에서 판매하는 공산품 가격 동향 점검도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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