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무청은 내년 현역 입영 대상자 중 병역지정업체에서 근무하며 군 복무를 대신하는 인력으로 6500명을 배정한다고 31일 밝혔다.
전문연구요원 2300명, 산업기능요원 3200명, 승선근무예비역 1000명이다.
이들은 병무청장이 선정한 병역지정업체에서 연구개발, 제조·생산, 승선 분야 등 업무를 하게 된다. 박사과정 전문연구요원 중 100명은 반도체 분야에 배정됐다.
산업기능요원 중 반도체와 저탄소, 소재·부품·장비 전문기업에 배정되는 인원은 올해 100명에서 내년 300명으로 늘었다. 병무청은 산업기능요원 배정 때 국가중점육성분야를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내년부터 가상자산의 매매·교환·이전·보관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업체 및 유흥 분야와 관련되는 업체는 병역지정업체 선정에서 제외된다.
내년도 병역지정업체 선정 및 인원 배정을 희망하는 업체는 다음 달 30일까지 중소벤처기업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해양수산부 등 추천기관에 신청하면 된다.
김종철 병무청장은 “앞으로도 산업지원제도 본래의 취지에 맞게 국가산업발전을 견인하고, 청년들이 병역의무를 이행하는 동시에 안전한 근로환경에서 정당한 대우를 받으며 각 산업분야에서 전문적인 기술을 연구·연마해 자신들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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