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작전사령부(이하, ‘해작사’)는 지난 1일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한 네덜란드 해군 소속 호위함 트롬프함(Tromp, F803)과 우호증진 및 군사협력 강화 활동을 펼친다고 2일 밝혔다.
트롬프함은 6050톤급 규모의 방공호위함으로 네덜란드 해군 함정의 부산작전기지 방문은 2021년 방공호위함 에버트센함(Evertsen, F805)이 입항한 지 3년 만이다.
트롬프함 정박 기간 중 해작사와 트롬프함은 양국 해군 장병 상호 함정방문 및 네덜란드 해군 주관 함상 리셉션 등 다양한 친선교류 활동을 펼치며 우호를 증진할 예정이다.
최성혁(중장) 해군작전사령관은 트롬프함 정박 기간 중 부산작전기지를 방문하는 카이샤 올롱그렌(Kajsa Ollongren) 네덜란드 국방장관을 만나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네덜란드는 1950년 6월 25일 북한의 불법 남침으로 발발한 6·25전쟁 당시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5300여 명을 파병했으며, 부산시 남구 소재 유엔기념공원에는 120여 명의 참전용사가 안장돼 있다.
이번 행사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천안함 참전장병과 작전사 홍보대사가 시구·시타를 진행함으로써 경기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해작사의 결연한 조국해양수호 의지와 지역사회와 상생·화합 하는 해작사의 진정성을 보여주기 위해 롯데자이언츠와 함께 기획하게 됐다.
이날 시구에는 강감찬함(DDH-Ⅱ) 전탐사 육현진 상사가 마운드에 올랐다. 육 상사는 천안함 피격사건 당시 참전장병으로서 서해 NLL을 사수하다 산화 한 천안함 46용사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이어받아 그 누구보다 남다른 전투 의지와 대적 관을 가지고 부여된 해양작전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시타로는 부산과 해작사를 상징하는 인기 스타로 입지를 다지고 있는 ‘범이와 뿌기’가 타석에 나섰다.
‘범이와 뿌기’는 2023 해군작전사령부 캐릭터 공모전에 출품된 160여 개의 작품 중 치열한 경쟁을 통해 선발된 캐릭터로 범고래를 의인화한 ‘범이’는 범고래처럼 사냥감을 끝까지 놓치지 않고 사냥하는 특징을, 적과 싸우면 반드시 이기는 해작사의 이미지에 투영해 탄생했다.
‘뿌기’는 부산의 상징인 갈매기를 의인화한 캐릭터로 ‘범이’와 언제나 함께하는 단짝 이미지를 부각해 지역사회와 상생하며 어우러지는 해작사를 표현한다.
부산시민과 함께하는 스타의 사명을 가지고 시타자로 나선 ‘범이와 뿌기’ 지난 4월 26일 작전사 홍보대사로 임명된 이후 어린이날 함정공개 행사, 지역 유관 기관·단체 부대방문 행사 등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다양한 친선 교류 활동에서 적극적 행보를 이어가며, 부산시민과 해작사를 이어주는 친숙하고 든든한 가교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이밖에도 시구·시타 이날 행사에는 약 500여 명의 해작사 및 주한미해군사령부(CNFK) 장병 및 군 가족들이 참석해 경기를 관람했으며, 해작사 군악대가 애국가를 힘차게 연주하고 제창하며 시민들에게 해작사의 강력한 해양수호 의지를 보여줬다.
시구자로 행사에 참여한 강감찬함 전탐사 육현진 상사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기획된 뜻깊은 행사에 시구자로 나서게 돼 매우 영광스럽다. 호국의 별이 된 천안함 46용사의 희생정신을 이어받아 조국해양수호 임무 완수에 전력투구 하겠다.”고 말했다.
해군작전사령부 인사계획과장 원태연 중령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롯데자이언츠와 함께 장병들의 자부심 고취 및 전투피로도 해소를 위해 이번 행사를 계획하게 됐다. 앞으로도 지역 사회와 함께 소통하는 한편 장병들의 해군 자부심 고취를 위한 다양한 행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토록 하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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