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EV·HEV 글로벌 판매 '톱5'..."전동화 전략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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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기자
입력 2024-06-02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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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1분기 현대차그룹의 전기차(EV), 하이브리드차(HEV)가 글로벌 판매 톱5에 랭크됐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의 혼류 생산 경쟁력이 급작스러운 EV 둔화와 HEV 붐에 원활히 대응하게 했다"며 "다시 찾아올 전기차 시대에는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등 신공장이 경쟁력을 한층 높여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차그룹이 미국 조지아주에 건설 중인 전기차 전용 공장 HMGMA가 올해 4분기 완공되면 현대차그룹은 전기차뿐 아니라 하이브리드차 경쟁력도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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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V 5위, EV는 中업체 제외 시 4위

  • "메타플랜트 가동 시 경쟁력 높아질 것"

왼쪽부터 EV6 GT EV4 콘셉트 EV5 EV3 콘셉트 EV9 GT 라인 사진기아
왼쪽부터 EV6 GT, EV4 콘셉트, EV5, EV3 콘셉트, EV9 GT 라인 [사진=기아]

올해 1분기 현대차그룹의 전기차(EV), 하이브리드차(HEV)가 글로벌 판매 톱5에 랭크됐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경쟁력을 동시에 갖춘 쌍끌이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에는 미국 조지아주에 전기차 전용 공장 건설을 마무리하며 친환경차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2일 SK증권이 인용한 세계 자동차시장 전문 조사기관 마크라인즈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올해 1분기 전 세계에서 하이브리드차를 17만5979대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요타(69만3343대), 르노-닛산 얼라이언스(20만2561대), 스즈키(18만1320대), 혼다(17만6267대)에 이어 글로벌 판매 5위다.

일본 완성차업체를 제외하면 현대차·기아가 가장 많은 하이브리드차를 팔았다.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글로벌 판매량에서도 상위권에 들었다. 중국 전기차 브랜드를 제외할 경우 현대차그룹은 전 세계에서 10만3970대의 전기차를 팔아 '톱4'에 들었다. 중국 브랜드의 전기차는 대부분 중국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전기차 판매량 1∼3위는 테슬라(25만5615대), 폭스바겐(14만7293대), 스텔란티스(13만2888대)가 차지했다.

글로벌 완성차업체 중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판매량 모두 상위 5위 안에 포함된 곳은 현대차그룹이 유일하다. 업계에서는 전동화 흐름에 맞춘 현대차그룹의 중·장기적 전략 아래 시장 수요에 맞는 유연한 생산 능력이 효과를 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의 혼류 생산 경쟁력이 급작스러운 EV 둔화와 HEV 붐에 원활히 대응하게 했다"며 "다시 찾아올 전기차 시대에는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등 신공장이 경쟁력을 한층 높여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차그룹이 미국 조지아주에 건설 중인 전기차 전용 공장 HMGMA가 올해 4분기 완공되면 현대차그룹은 전기차뿐 아니라 하이브리드차 경쟁력도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HMGMA 완공에 맞춰 하이브리드차 생산량도 탄력적으로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지난 4월 미국 시장에서 처음으로 하이브리드차 판매 1만대를 넘겼다.

이승조 현대차 기획재경본부장은 최근 콘퍼런스콜에서 "메타플랜트에 전기차뿐만 아니라 하이브리드차를 생산할 수 있도록 공장 설비를 추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 미국판매법인은 지난 5월 7만8485대가 판매됐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7만1대)보다 12% 증가한 수치다. 지난 4월 판매량은 전년에 비해 3.1% 줄었는데, 한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전기차 판매량이 42% 증가한 것이 주요했던 것으로 읽힌다. 

기아의 미국 판매도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난 5월 판매량이 7만5156대로, 작년 같은 기간(7만1497대)보다 5.1% 늘었다. 앞선 4월 판매량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6% 감소했었다. 기아는 전기차 EV9 판매량 늘어난 영향이 크다. 전체 전기차 판매 역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27% 늘어나 7197대가 팔렸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이 전년 대비 50% 증가한 친환경 라인업에서 계속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 수요에 맞는 모델 개발 및 원활한 차량 공급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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