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아주경제 보훈 신춘문예] 시 부문①-안소정作 <파도>

 

제2회 아주경제 보훈 신춘문예 시 부문 당선자 안소정씨[사진=안소정씨]

 
제2회 아주경제 보훈 신춘문예 당선작이 3일 오전 발표됐다. 이번 신춘문예에는 900여편의 작품이 응모됐으며, 심사를 거쳐 작품 16편을 최종 선정했다. 이중 시 부문 당선작은 총 3편이다.
 
제2회 아주경제 보훈 신춘문예 시 부문의 영예는 안소정씨가 안았다.
 
심사위원들은 “선대의 희생이 오늘 우리의 삶을 이루고 있음을 시 작품으로 형상화한 수작이다. 파도가 주는 시각, 청각의 느낌을 시어로 살려서 역사의 격랑을 담아냈다. 서사와 서정을 파도에 실어서 담아낸 것이 감탄을 자아낸다”라며 “꽤 긴 작품임에도 박진감이 넘쳐서 한달음에 읽게 된다. 이 당선자의 향후 시작 활동이 무척 기대된다”고 극찬했다.
 

안씨는 “할아버지께 매번 혼나던 손녀였는데, 할아버지를 떠올리며 시를 쓰다가 신춘문예 수상이라는 커다란 선물을 받게 됐다”라며 “가시는 길에도 훈장이 함께하고, 후에는 현충원에서 할머니와 함께하고 싶다고 하셨던 할아버지다. 손녀가 보훈 신춘문예에 당선됐다. 걱정 않으시도록 우린 여기에서 앞으로, 앞으로 나아가 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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