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軍 "北 오물풍선 720여개 식별…국민 안전 최우선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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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윤서 기자
입력 2024-06-02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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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이 2일 대남 오물 풍선을 또다시 무더기로 살포했다.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는 지난달 28일 이후 나흘 만이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28일부터 이틀간 쓰레기, 퇴비 등이 담긴 오물 풍선을 날려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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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후 1시 이후 추가 식별되지 않아"

  • 정부,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 검토

군 장병들이 2일 오전 인천 중구 전동 인천기상대 앞에 떨어진 북한 오물풍선 잔해를 지뢰 탐지기로 확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군 장병들이 2일 오전 인천 중구 전동 인천기상대 앞에 떨어진 북한 오물 풍선 잔해를 지뢰 탐지기로 확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2일 대남 오물 풍선을 또다시 무더기로 살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이 1일 저녁 8시부터 남쪽으로 날리기 시작한 오물 풍선이 2일 오후 1시까지 서울·경기·충청·경북 등 지역에서 720여개가 발견됐다"며 "오늘 오후 1시 이후에는 북한이 부양한 풍선이 식별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살포한 풍선에도 지난번과 유사하게 담배꽁초, 폐지, 천 조각, 비닐 등 오물·쓰레기가 들어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는 지난달 28일 이후 나흘 만이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28일부터 이틀간 쓰레기, 퇴비 등이 담긴 오물 풍선을 날려 보냈다. 우리 군은 당시 전국적으로 풍선 260여개를 발견했다.

이에 정부가 지난 31일 "몰상식한 도발을 멈추지 않으면 감내하기 힘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지만 오물 풍선 살포가 또다시 반복된 것이다.

지금까지 식별된 풍선 개수는 1000개에 달한다. 이는 북한이 대남 오물 풍선을 살포했던 2016∼2017년의 연간 살포량과 엇비슷한 수치다.

군 당국은 위험 물질이 달려 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하는 만큼 격추 등의 방법보다는 이전과 같이 낙하 후 안전하게 수거하고 있다.

합참은 "풍선 부양 원점에서부터 감시·정찰을 진행하고 있으며, 항공 정찰 등을 통해 추적해 낙하물을 수거하는 등 국민 안전에 최우선을 두고 조치하고 있다"면서 "행정안전부, 경찰, 지방자치단체 등 유관 기관은 물론 유엔사와도 긴밀히 협조해 국민들의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민들께서는 떨어진 오물 풍선을 발견하시면 접촉하지 마시고 가까운 군부대 또는 경찰에 신고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북한의 도발은 지난달 27일 실패한 군사정찰위성 발사 시도 이후 다양한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오물 풍선에 이어 지난달 29일부터 이날까진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에서 남쪽을 향한 위성항법장치(GPS) 전파 교란 공격이 닷새간 계속되고 있다. 

또 지난달 30일에는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인 초대형 방사포(KN-25) 18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하며 무력 시위를 감행했다.

한편 정부는 오물 풍선 등 북한의 최근 도발에 대응해 이날 장호진 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확대회의를 열고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를 논의할 계획이다. 대통령실이 오물 풍선 살포에 대응하기 위해 NSC를 가동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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