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착공식에는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해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 박용선 경북도의회 부의장, 김준형 포스코홀딩스 이차전지소재총괄, 우샤오거 CNGR홀딩스 부회장, 유병옥 포스코퓨처엠 대표이사 및 유관기관 관계자 등 약 300여 명이 참석했다.
포스코홀딩스와 CNGR그룹이 6대 4의 지분을 투자해 설립한 포스코CNGR니켈솔루션은 약 4100억원을 투자해 영일만4 일반산단 내 2만 평 부지에 연산 5만톤 규모의 고순도 니켈 정제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다.
또한 포스코퓨처엠, CNGR그룹이 2대 8의 지분으로 합작 투자해 설립한 C&P신소재테크놀로지는 약 1조1000억원을 투자해 5만2000평 부지에 연간 전구체 11만 톤을 생산하는 공장을 설립한다.
C&P신소재테크놀로지는 포스코CNGR니켈솔루션에서 생산된 순도 99.9%의 고순도 정제니켈을 활용해 전구체를 생산할 예정으로, 두 기업은 인접 부지에 공장을 설립해 물류비 절감과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의 안정적인 공급에 기여할 전망이다.
전구체는 양극재 직전 단계의 중간 소재로 양극재 원가의 60%를 차지하는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지만 2023년 기준 국내 생산 비중이 12%에 불과해 대부분의 전구체 수요를 중국에 의존해왔다.
포스코홀딩스와 포스코퓨처엠은 CNGR그룹과의 합작 투자를 계기로 전구체 국산화를 가속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두 합작법인의 착공으로 영일만일반산단에는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 에너지머티리얼즈 등 국내 이차전지 소재분야 앵커 기업을 포함해 약 43만 평 규모의 이차전지 소재기업들이 자리하게 됐다.
포항시는 최근 블루밸리 국가산단에도 이차전지 분야 3조8000억원 대규모 투자를 유치해 포항 내 원료-전구체-양극재 및 폐배터리 재사용·재활용 등 이차전지 분야 밸류체인을 탄탄히 구축해 나가고 있다.
이강덕 시장은 “포스코CNGR니켈솔루션과 C&P신소재테크놀로지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하며 이번 착공을 계기로 두 기업이 포항에서 또 하나의 역사를 써나가길 기원한다”며, “포항시는 그 역사의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지난해 7월 이차전지 양극재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된 바 있으며, 올해는 이차전지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목표로 포항시를 명실상부한 이차전지 중심 도시로 만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