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3일 도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김기영 행정부지사 주재로 충청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 13개 협업부서와 15개 시군 부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여름철 풍수해 사전대비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올여름 자연 재난으로 인한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해 부서·시군별 사전 대비 사항을 확인하는 자리로 마련했다.
이번 회의는 여름철 기상 전망 보고, 자연 재난 대책 및 재해복구사업 현황 보고, 부서·시군별 대책 보고, 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행정안전부의 최근 10년간 자연재해로 인한 인명피해 유형 분석 결과에 따르면, 산사태·하천 재해·지하공간 침수 피해가 가장 컸다.
지난해 도내에서도 산사태로 3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으며, 하천 범람 및 도심 침수 등으로 인한 재산 피해액은 1769억 원에 달했다.
이에 도는 이날 회의를 통해 여름철 풍수해 대비 종합 대책과 도·시군·협업부서 간 협조 사항을 공유했으며, 지난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지역을 중심으로 재해복구 사업 추진 현황을 살피고 시군별 재해 취약지역 재발 방지 대책을 논의했다.
아울러 시군 폭염 종합 대책 및 폭염 피해 저감시설 확충 방안,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한 상황 대응체계 구축, 3대 폭염 취약계층 보호 및 예방책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도는 이번 회의에서 도출한 의견을 검토·반영해 대책을 개선·보완하고 본격적인 여름철 우기에 앞서 6월 말까지 산사태 취약지 방수포 설치, 하천 내 장애물 제거, 배수로 이물질 제거 등 풍수해 사전 대비 사항을 다시 한번 점검해 현장 안전조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김 부지사는 “재난 피해는 ‘예상하지 못한 지역’에서 매년 발생하고 있다”라면서 “인명피해 우려 지역뿐만 아니라 도내 어느 곳에서든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철저히 대응해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도록 도·시군이 함께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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