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미령 장관 "올해 사과 생산 평년 수준…과수화상병 영향도 제한적"

저온·서리 피해 크지 않아…여름철 재해 예방 '총력'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3일 사과 재해대응 및 생육상황 점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농림축산식품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현재까지의 기상과 생육상황을 고려할 때 올해 사과 생산량은 평년 수준이 될 것"이라고 3일 밝혔다. 

송 장관은 이날 사과 주산지인 충남 예산군 사과 농가와 농업기술센터를 방문해 여름철 폭염, 장마 등에 대비한 재해예방시설과 생육상황을 점검했다.  

송 장관의 이번 사과 농가 방문은 '2024 사과 안심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정부는 올해 초 금(金)사과 파동 이후 사과 작황 관리를 위해 '사과 안심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이 자리에서 송 장관은 "올해에는 작년과 같은 이상 저온이나 서리가 발생되지 않아 전국적으로 적과 작업과 과실 비대 등 생육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며 "앞으로 폭염·태풍·탄저병 등 여름철 재해에 대해서도 농협·농촌진흥청·지자체 등이 합심해 방제약제 적기 살포, 배수로 정비, 재해예방시설 사전 점검 등 총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확대되고 있는 과수화상병에 대해 "현재까지 발생면적은 전체 사과·배 재배면적의 0.1% 수준으로 올해 생산량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제한적일 것"이라며 "농업인이 의심되는 나무가 발견되면 바로 신고해 신속히 방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