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금 저렴해진 서울 장애인 바우처택시…이용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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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수교 기자
입력 2024-06-03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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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장애인 바우처택시를 찾는 이용객이 증가 추세다.

    서울시에서는 비장애인이 이용하는 주로 일반택시를 장애인이 이용하면 택시요금 일부를 지원하는 장애인 바우처택시 지원 사업을 벌이고 있다.

    서울시는 장애인 바우처택시 이용건수가 증가한 요인으로 요금과 횟수 등 이용 편의성 제고를 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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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지난해 9월 운영 개선 추진

  • 이용 횟수·운행 차량 확대 등 영향 

장애인바우처택시 사진서울시
장애인바우처택시 [사진=서울시]

서울 장애인 바우처택시를 찾는 이용객이 증가 추세다. 서울시는 요금을 낮추는 등 편의성이 높아진 결과라고 소개했다. 

3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5월 장애인 바우처택시 일평균 이용건수가 2894건으로 지난해 9월 1417건보다 2배가량 증가했다. 올해 이용건수를 월별로 살펴보면 1월 2340건, 2월 2419건, 3월 2622건, 4월 2764건 등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장애인 바우처택시는 장애인콜택시(중증보행장애인)와 장애인복지콜(중증시각·신장장애인) 대체교통수단이다. 서울시에서는 비장애인이 이용하는 주로 일반택시를 장애인이 이용하면 택시요금 일부를 지원하는 장애인 바우처택시 지원 사업을 벌이고 있다.  

서울시는 장애인 바우처택시 이용건수가 증가한 요인으로 요금과 횟수 등 이용 편의성 제고를 꼽는다. 서울시는 지난해 9월 25일부터 장애인 바우처택시 제도를 단계적으로 개선해 왔다. 

우선 서울시는 택시요금 대비 25%였던 기존 요금을 장애인콜택시 수준으로 낮췄다. 이로써 5㎞까지 기본요금이 기존 2000원에서 1500원으로 저렴해졌다.  

이용 가능 횟수도 월 40회에서 60회로 확대됐다. 또 기존 1회 3만원까지 탈 수 있었던 한도도 사라졌다. 단, 택시 이용거리가 30㎞를 넘어가면 1㎞당 요금이 750원 부과된다.

운행 차량도 크게 늘렸다. 기존에 운행되던 나비콜 1600대에서 온다택시 7000대가 추가로 도입됐다. 나비콜 배차가 안 됐을 때 온다택시 배차가 연계돼 여러 번 전화해야 하는 이용자 불편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중복 호출 후 골라 타는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바우처택시 콜 신청 방법도 장애 유형에 따라 구분했다. 장애인콜택시 회원은 서울시설공단 이용지원센터를 통해 장애인 바우처택시를 부르도록 했다. 장애인복지콜 회원은 나비콜사를 통해야 한다.

향후 서울시는 장애인 바우처택시를 이용하는 장애인 지원을 위해 예산 36억원을 추가로 편성했다. 아울러 장애인 바우처택시 서비스 향상을 위해 운전자 대상 교육을 실시하고, 불친절 운행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불친절 운전자에 대해서는 심하면 최대한 15일까지 콜 정지를 하고 3번 반복되면 바우처택시 운행을 못하도록 하며, 기준도 향후 2번 정도로 줄여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9월에는 온다바우처택시 호출 앱도 개발돼 보다 편리하게 바우처택시를 호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장애인 등 다양한 교통약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정책을 추진하고 모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약자동행 가치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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