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발표된 공시에 따르면, 롯데관광개발이 운영하는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지난 5월 카지노와 호텔(별도 기준) 부문의 동반 매출 호조에 힘입어 410억5300만원의 실적을 올렸다. 역대 최고였던 지난 2월 기록(329억8400만원)을 3개월 만에 경신한 것은 물론, 지난해 같은 기간(219억6000만원) 대비 50% 이상 수직 상승한 수치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가 역대 최고 매출을 달성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인 드림타워 카지노가 있다.
카지노 부문은 지난달 종전 최고 기록이었던 올해 2월 실적(239억4400만원)을 훌쩍 뛰어넘은 271억500만원의 순매출(총매출에서 에이전트 수수료 등을 뺀 금액)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114억1900만원)와 비교해서도 2.4배 가까이 급증했다.
카지노와 함께 호텔 부문(그랜드 하얏트 제주)도 올해 최고 기록을 달성하는 매출 호조를 보였다. 지난 5월 호텔 부문은 139억48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지난 4월 매출(106억4500만원)보다 31% 급성장했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제주 해외 직항 노선의 지속적인 확대에 힘입어 5월 초 수퍼위크 기간 큰 특수를 누린 데 이어 이후에도 중국과 일본·대만·싱가포르·홍콩 등 외국인 고객 수가 꾸준히 늘어나면서 카지노와 호텔 부문의 시너지 효과가 제대로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이미 제주 해외 직항 노선 확대 수혜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제주여행업계에 따르면, 오는 7월까지 제주 해외 직항 노선이 주 179회까지 확대 운항된다. 7월 19일부터는 제주~일본 도쿄 직항노선(주3회)도 3년 4개월 여 만에 재개된다. 올여름 여행 성수기와 맞물려 6월 이후 매출이 더 상승세를 기록할 것으로 점쳐지는 이유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올 하반기 중으로 제주의 해외 직항 노선이 완전 정상 체제를 갖출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올 한 해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매출은 퀀텀 점프 수준의 도약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증권가 전망도 긍정적이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카지노 매출이 큰 폭으로 성장하면서 이익 기여도가 확대된 가운데 호텔 부문의 실적 성장도 급격하게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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