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음주운전 뺑소니 혐의를 받는 김호중과 함께 술을 마신 것으로 알려진 가수 길에게 음주운전 방조 혐의를 적용하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3일 정례 기자간담회를 통해 김호중 사건과 관련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조 청장은 "김호중의 사고 당시 혈중 알코올 조사를 위한 위드마크 공식에서 면허 취소 수치도 하나 있었다"라고 말하면서도 "유죄 입증을 위해 면허 정지 수준을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말했다.
한편 소속사 MLD 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30일 "당사 아티스트 길은 사건 당일 김호중을 만난 사람으로 언급되고 있다"면서 "길은 김호중 혐의와 관련해 경찰로부터 참고인 조사 요청을 받고 참고인 조사에 응해 알고 있는 사실을 기억대로 모두 진술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길이 김호중의 음주운전을 방조했을 수 있다는 억측성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길은 김호중 사건과 관련해 참고인이 아닌 혐의자가 아니다. 경찰도 길에 대해서는 어떠한 혐의점도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