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발굴은 한국농어촌공사에서 실시한 농업용수의 해소와 생활용수를 확보해 농촌생활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상신지구 다목적농촌용수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시행됐다.
2020년 강산문화연구원에서 삼국시대~조선시대 건물지를 비롯한 생활유구와 무덤 등 총 107기를 발굴했다. 대표적인 유물로는 다양한 계통의 삼국시대 토기, 환두대도(고리자루큰칼), 철탁(쇠종방울) 등이 있다. 발굴유적에 대한 정식보고서가 간행되면서 유물에 대한 국가귀속을 위한 행정조치가 완료돼 국가귀속매장유산 보관관리 위임기관으로 지정된 의병박물관에서 인수하게 됐다.
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상신지구에서 출토된 삼국시대 유적은 의령의 기존 유적과 더불어 고대 의령군의 유력집단의 실상을 복원할 수 있는 중요한 학술적 자료로 고대 의령 지역사 연구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의령군에서 발굴되는 매장유산을 적극 인수해 의령군의 국가귀속매장유산을 지역의 대표 공립박물관에 온전히 보관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의병박물관은 2018년 국가유산청으로부터 ‘국가귀속매장유산 보관관리 위임기관’으로 지정돼 의령지역에서 출토된 유물을 인수해 지역사 연구 및 다양한 전시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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