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정사상 첫 여성 대통령을 배출한 멕시코에서 선거 당일 밤에도 당선이 유력했던 후보가 피살되는 일이 벌어졌다.
3일(현지시간) 멕시코에서는 대선과 함께 치러진 총선·지방선거 후보자 일부가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날 멕시코 우파 주요 야당인 제도혁명당(PRI)은 오악사카(와하까) 산토도밍고아르멘타 시장 선거에 출마한 요니스 아테노게스 바뇨스 부스토스 후보가 괴한의 습격을 받고 사망했다고 전했다.
엘우니베르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사건은 투표 종료 후 개표가 진행 중이던 전날 밤에 발생했다. 제도혁명당은 소셜미디어 X에 성명을 올려 "우리는 이 비겁하고 잔혹한 범행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번 선거기간에 멕시코에서는 선거에 나선 후보와 운동원을 겨냥한 폭력 사태가 연달아 벌어졌다. 멕시코 정부 집계에 따르면 총 22명이 숨졌고, 투표 당일에도 일부 개표소에서 2명이 총격으로 숨지는 일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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