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직원들에 "개인사로 걱정 안겨 죄송…경영 차질 없게 최선"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권가림 기자
입력 2024-06-04 08:37
    도구모음
  • AI 기사요약
  • * AI기술로 자동 요약된 내용입니다. 전체 맥락과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사 본문 전체를 보시길 권장합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의 이혼소송 항소심 판결과 관련해 SK 임직원들에게 심려를 끼친 것에 대해 사과하고 그룹 경영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4일 SK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3일 사내 포털망에 '구성원에 전하는 편지'를 올려 "지금, 이 순간에도 국내외 사업 현장에서 촌음을 아껴가며 업무에 매진하는 구성원 여러분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고 무겁다"라며 "개인사에서 빚어진 일로 의도치 않게 걱정을 안겨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는 "이번 가사소송은 '최태원', 개인의 일이지만 이번 판결은 우리 그룹의 역사와 근간을 부정하고 뒤흔들었다"며 "지난 71년간 쌓아온 SK 브랜드가치, 그 가치를 만들어온 구성원의 명예와 자부심은 큰 상처를 입었다"고 강조했다.

  • 글자크기 설정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의 이혼소송 항소심 판결과 관련해 SK 임직원들에게 심려를 끼친 것에 대해 사과하고 그룹 경영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4일 SK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3일 사내 포털망에 '구성원에 전하는 편지'를 올려 "지금, 이 순간에도 국내외 사업 현장에서 촌음을 아껴가며 업무에 매진하는 구성원 여러분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고 무겁다"라며 "개인사에서 빚어진 일로 의도치 않게 걱정을 안겨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는 "이번 가사소송은 '최태원', 개인의 일이지만 이번 판결은 우리 그룹의 역사와 근간을 부정하고 뒤흔들었다"며 "지난 71년간 쌓아온 SK 브랜드가치, 그 가치를 만들어온 구성원의 명예와 자부심은 큰 상처를 입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그룹이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는 기업으로 성장해온 역사가 정면 부정당한 것에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특히 최 회장은 이동통신사업 진출과 관련해 "당시 청와대 고위 관계자가 '사돈기업 특혜 논란'을 이유로 사업권 포기를 요구했음을 증명하는 자료가 남아 있다"며 "우리는 특혜를 받은 것이 아니라 오히려 '역차별'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후 김영삼 정부 시절인 1994년 한국이동통신을 인수하며 어렵게 이동통신사업에 진출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이에 정경유착이 아니라 철저한 준비와 실력으로 이뤄낸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그룹과 구성원의 명예를 위해 진실 규명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상고심에서 반드시 곡해된 진실이 바로 잡힐 수 있도록 하겠다"며 "그동은 거쳐간 수십만 선배 구성원이 힘겹게 일궈온 성장의 역사가 곡해되지 않도록 결연한 자세로 대응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번 판결의 파장으로 많이 힘드실 줄 알지만 저와 경영진을 믿고 흔들림 없이 업무와 일상에 전념해 주시길 부탁한다"며 "저부터 맨 앞에 서서 솔선수범하겠다. 흔들림 없이 묵묵하게 소임을 다하며 더욱 판판한 SK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최태원 SK 회장이 지난달 28일 서울 중구 한 호텔에서 열린 빈 자이드 알 나하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과의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태원 SK 회장이 지난달 28일 서울 중구 한 호텔에서 열린 빈 자이드 알 나하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과의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