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CEO는 4일 대만 타이베이 그랜드하이라이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삼성전자 HBM D램 탑재 계획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3개 파트너와 HBM D램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며 "세 회사 모두 엔비디아에 메모리를 공급할 것이며, (삼성전자 HBM D램이) 자격을 갖추고 엔비디아 AI 반도체에 최대한 빠르게 적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삼성전자 HBM3E(5세대 고대역폭 메모리) D램이 발열과 성능 문제로 엔비디아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는 외신 보도에 대해 황 CEO는 "그런 이유로 실패한 것이 아니며, 그런 보도는 아무것도 아니다"고 단칼에 부정했다.
업계에선 황 CEO가 삼성전자와 12단 HBM3E D램 공급에 관한 품질 테스트를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고 직접 밝힌 만큼 내년 출시하는 차세대 AI 반도체 '블랙웰 울트라'에는 SK하이닉스 12단 HBM3E D램과 함께 삼성전자 제품도 탑재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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