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구는 지난 3월 좌동 대천공원 장산산림욕장 산책로(좌동 1054-34번지)에 길이 150m, 폭 1.5m의 황톳길을 조성했다.
대천공원 입구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 위치한 황톳길은 장산 계곡과 인접해 있어, 주변 나무가 만든 그늘 아래 계곡의 물소리를 들으며 걸을 수 있는 매력적인 산책로이다.
황톳길의 끝에는 이용객들을 위한 신발장과 맑은 계곡물로 발을 씻을 수 있는 자리도 마련돼 있다. 방문객들이 황톳길을 맨발로 걸은 후 깨끗하게 발을 씻을 수 있어 매우 편리하다.
이러한 건강상의 이점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황톳길을 찾고 있다.
김성수 구청장은 “대천공원과 장산을 이용하는 주민들의 맨발길 조성 요구가 많아 이에 발맞춰 황톳길을 조성했다”며 “방문하셔서 스트레스도 해소하고 건강도 다지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해운대구는 앞으로도 주민들의 건강과 여가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시설과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름 바다 문을 열다” 해운대, 송정해수욕장 개장
해운대해수욕장과 송정해수욕장은 각각 관광안내소에서 출발해 일정 구간 동안만 개방되며, 7월과 8월에는 전면 개장된다.
해운대해수욕장은 관광안내소에서 이벤트광장 앞 300m 구간, 송정해수욕장은 관광안내소 앞 150m 구간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안전을 위해 망루, 부표 등 안전시설을 설치하고, 수상구조대원이 근무한다.
올해 해운대구는 해수욕장 운영에서 구 직영 시스템을 도입했다. 10년 넘게 위탁 운영했던 피서용품 대여 결제 시스템을 구가 자체 운영하며, 결제 단계부터 매출 정산까지 직접 관리해 투명성을 높인다. 또한, 수익은 해수욕장 시설 정비와 피서객을 위한 프로그램 운영에 재투자할 계획이다.
올해 처음으로 해운대해수욕장에 150m 구간의 프로모션존이 운영된다. 7~8월 동안 피서객들을 위한 그늘막, 포토존, 게임 체험존, 해변영화제, 머슬 존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또한, 7~8월에는 해운대해수욕장 관광안내소 앞 호안도로에 길이 8m의 어닝 형태 그늘막인 비치카바나를 설치해, 해수욕을 하지 않더라도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이용객들의 호응이 좋으면 확대 설치할 예정이다.
송정해수욕장 서핑 구역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50m로 유지된다. 군과 협의해 하계 휴양지로 사용하던 군유지 일부를 시민에게 개방해, 7~8월 동안 서핑 구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송정해수욕장의 이색 행사인 ‘송정 별·바다 축제’는 올해부터 해운대해수욕장에서도 열린다. 9월에는 ‘해운대 별·바다축제’, 10월에는 ‘송정·별바다 축제’가 개최될 예정이다.
천체관측, 천문교육체험, 과학·음악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가을 밤하늘 탐험가들을 기다리고 있다.
부산 해운대와 송정해수욕장은 여름 바다의 낭만을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함께 피서객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