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 민 찐 베트남 총리가 30일부터 3박 4일간의 한국 방문 일정을 개시한 가운데, 이번 방한은 양국 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의 중요성을 부각시키는 의미가 있다고 응우옌 부 미 베트남 외교부 차관이 밝혔다.
30일 베트남 정부뉴스에 따르면 밍 베트남 외교 차관은 찐 총리의 이번 방한에 대해 양국 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실행하는 것을 포함, 양국 간 고위급 협의를 정례화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말했다.
그는 "(찐 총리의) 이번 방한은 양측이 양국 간 관계를 더욱 촉진시키기 위해 그동안의 관계 진전 사항을 검토하고 전략, 안보, 경제, 무역, 투자, 인적 교류 및 다자간 포럼에서의 협력 등을 논의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방한은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정, 협력, 발전을 유지 및 촉진에 기여하고자 하는 베트남의 바람을 반영한다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찐 총리는 내달 3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방한 기간 중 한덕수 총리와의 총리회담을 비롯해 한국의 여러 정재계 인사들과 만남을 가질 계획이다. 찐 총리는 특히 한국 기업들과의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반도체 및 인공지능(AI) 관련 논의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찐 총리는 방한 기간 중 서울대학교에서 강연을 하고, 경기도 평택시에 있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공장도 방문할 예정이라고 베트남 정부뉴스는 보도했다.
베트남 정치 권력 서열 3위인 찐 총리는 지난 2022년 12월 한국과 베트남이 수교 관계를 동맹을 제외한 최고 단계인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한 후 방한한 최고위급 베트남 인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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