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제는 22일 오후 3시부터 큰우물 광장에서 열리며 고인에 대한 헌화와 추모시 낭송, 퍼포먼스,오카리나 연주 등 다채로운 행사로 구성했다. 추모 예술제는 우현문 갤러리(강순옥 관장)에서 6월 22일부터 7월 5일까지 2주간 전시를 갖으며 1층은 3인 초대 특별전, 2층은 사진 기획전, 3층에는 미술 초대전으로 총 3관으로 구성된다.
1층 특별전 <우현 고유섭으로부터…>에는 3인의 초대작가가 참여한다. 석남 이경성(초대 인천시립 박물관장)선생, 일현 강찬균(전 서울대 미대교수)작가, 고정수 작가가 이 특별전에서 그의 업적을 기리며 작품을 선보인다.
석남 이경성 선생은 우현 고유섭 선생의 영향으로 인천시립 박물관을 설립을 하였으며, 서울대 정문인 ‘샤’와 보신각 새종 조각으로 유명한 강찬균 교수는 고유섭 선생의 이웃에 살며 그의 영향을 받아 서울대에서 미술을 전공하게 되었으며, 조각가 고정수작가는 새얼문화재단(지용택 이사장)에 의뢰로 고유섭 선생의 좌상(인천시립박물관 광장 설치)을 제작한 조각가로 유명하며 이 전시를 위해 고유섭 흉상을 새롭게 다시 제작하여 관객들에게 선 보일 예정이다. 고유섭 선생과 관계성을 가진 3명의 작가를 한자리에 전시를 열게 된 뜻 깊은 전시이다.
추가로, 부대 행사로는 고유섭 선생의 발자취를 따라보는 "<우현의 길 걷기>"가 22일(토) 오전 9시에 용동 큰우물에서 출발하여 인천시립박물관 우현 고유섭 동상을 돌아오는 코스로 주관은 순례길학교(조용주 변호사)가 준비한다. 또한, 우현미학연구소(송성섭 소장)에서는 22일(토) 오후 5시에 개항도시에서 "<우현 학술제>"가 개최된다. 마지막으로, 섬섬옥수 커뮤니티(원덕규 회장) 주관 <우현 추모 시 낭송회>는 29일 오후 4시 인천 라이온스 회관에서 열린다.
우현민간단체 김선학 대표는 "우현 고유섭의 생가터인 용동 큰우물과 우현문 갤러리를 중심으로 일제 민족문화 말살 정책에 맞서 싸워 ‘한민족의 얼’을 지켜내신 우현 고유섭 선생의 민족문화 독립운동의 가치를 인천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발로하여 재조명하고 다채롭고 의미 있는 행사가 이루어짐으로써 ‘아무도 가지 않는 길’을 홀로 지켜낸 우현 고유섭 선생의 의지와 정신이 인천 시민에게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있음을 증명하고 그 깊이를 더하여 새로운 한민족의 얼을 창조, 발굴, 계승, 연구하게 되는 새로운 운동의 모멘텀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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