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원 경기 광명시장이 6일 "시민의 소중한 일상을 지키는 노력을 통해 순국선열의 뜻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재확인 했다.
이날 오전 박 시장은 제69회 현충일 추념 행사에서 “선열들의 값진 희생으로 존재하는 대한민국 안에서 시민들의 소중한 일상을 지키는 건 광명시가 실천하는 애국의 모습"이라면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박 시장은 “21세기 오늘날의 애국은 세계 시민과 연대, 범지구적 차원에서 공동선을 고민하고 해결하는 것에서도 찾을 수 있다”면서 “기후위기에 맞서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우리의 노력도 이 시대의 애국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당장은 불편하더라도 우리의 아이들에게 더 차가운 지구를 물려주는 게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시민과 함께 탄소중립도시, 기후대응기금, 기후의병 등 탄소중립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힘줘 말하기도 했다.
또 ‘자족도시’를 목표로 SOC시설 확충, 광명·시흥 테크노밸리 추진, 3기 신도시의 직·주·락 15분 도시 추진, 친환경 철도 도시 네트워크 구축, 남북평화열차 출발지 추진 등을 통해 광명시를 발전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이와 함께 박 시장은 앞서 화랑무공훈장을 받은 박충암(92) 옹에 대해 각별한 감사와 존경의 뜻도 표했다.
광명시에 거주하는 박충암 옹은 6․25전쟁 당시 미군 유격․첩보부대 켈로부대 산하 울팩3부대 정보계장으로 뛰어난 전과와 영웅적 활약상을 보였다.
이 처럼 큰 공을 세웠음에도 미군 부대원으로 정확한 기록이 없어 훈장을 받지 못하다 73년 만에 공적이 발굴돼 화랑무공훈장을 받았다.
추념식은 국가유공자와 시민 등 4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 헌화·분향, 추념사, 헌시 낭독, 현충일 노래 제창, 참배 등으로 진행됐다.
박 시장은 국가유공자들의 예우와 지원을 위해 보훈명예수당, 보훈단체 운영 지원, 문화복지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매월 10만 원의 보훈명예수당을 전액 시비로 지원하고 있고, 9개 보훈단체 회원 118명을 대상으로 ‘보훈회원 맞춤형 일자리 사업’도 추진해 국가유공자의 경제적 생활 안정을 보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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