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공공돌봄 체계의 질적 향상과 공공성 강화를 위해 공공돌봄강화위원회를 출범하고 첫 회의를 연다.
서울시는 7일 오후 2시 시청 본관에서 '제1차 서울시 공공돌봄위원회' 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돌봄위는 기존에 공공돌봄을 담당하던 서울시 산하기관인 서울시사회서비스원(서사원)이 해산되면서 출범했다. 서사원은 지난달 22일 법인 이사회를 열어 설립 목적인 공공돌봄 기능을 다하지 못한다며 해산을 의결했으며 시는 이를 승인했다.
이에 시는 서사원이 해산되더라도 공적 돌봄 기능을 유지·강화하기 위한 구체적 실행방안을 논의하고자 돌봄위를 출범했다고 설명했다.
위원은 학계, 공공기관, 현장 전문가, 서울시, 서울시의회, 보건복지부 등 15명으로 구성된다. 위원장은 정부 ‘의료·요양·돌봄 정책기획단’ 공동단장이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정책운영위원, ‘한국사회복지학회장’을 맡고 있는 석재은 한림대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위촉됐다.
돌봄위는 이날 회의를 시작으로 7월 19일까지 매주 1회 운영한다. 회의에서는 △장기 요양 서비스 △장애인 활동 지원 △정신건강 △민간 부분 육성 및 긴급돌봄 △처우 개선 등 5분야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위원회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이용자의 욕구와 상황에 따라 유연한 서비스를 할 수 있는 좋은 돌봄 기능 재정립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8월에는 서울시 공공돌봄 강화계획을 발표한다.
오세훈 시장은 “지금은 사회서비스의 질적 수준과 공공성을 강화해 나가기 위한 구체적 대안을 마련해야 할 때”라며 “위원회에서도 시의 공공돌봄 정책이 더 공고하게 실현될 수 있도록 가감 없이 정책을 제안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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