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항공은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항공사 리야드항공과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양사 항공편을 서로 판매할 수 있는 계약 등이 추진된다.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개최된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연차총회와 세계항공수송정상회의 계기에 고춘퐁 싱가포르항공 최고경영책임자(CEO)와 토니 더글라스 리야드항공 CEO가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서로의 항공권을 판매하는 ‘인터라인’ 계약을 모색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장기적으로는 공동운항, 화물수송 서비스, 마일리지 프로그램의 상호 이용, 고객가치체험(CX) 향상, 디지털화 촉진 등의 협력도 추진한다.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는 지난해 3월, 리야드항공 설립을 발표한 바 있다. 사우디의 국부펀드 퍼블릭 인베스트먼트 펀드(PIF)가 소유하고 있으며, 내년 첫 취항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30년까지 세계 100도시를 연결하는 노선 운항을 계획하고 있다.
싱가포르항공은 성명을 통해, “이번 업무제휴를 계기로 리야드항공의 승객은 동남아시아와 서남태평양 방면을 중심으로 한 싱가포르항공 노선 이용 편의가 제고될 것”이라고 지적했으며, 싱가포르항공의 승객도 중동노선 이용이 편리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