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태 서울대병원장 "교수들 집단 휴진 불허…대화 참여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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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선훈 기자
입력 2024-06-07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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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태 서울대병원장이 교수들의 집단 휴진을 허가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김영태 서울대병원장은 7일 발표문에서 "무기한 휴진은 우리 병원을 믿고 다니는 환자들의 불편을 넘어서서 안전에 상당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며 "서울대병원장으로서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의 결정을 존중해왔지만, 집단 휴진은 허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 병원장은 "교수님들이 원하는 것은 대다수 전공의들의 안전한 복귀를 통해 병원 기능을 정상화해 국민의 건강권을 빠르게 회복하고, 미래 우리나라 의료 시스템을 발전시키려는 것임을 잘 이해하고 있다"면서도 "휴진을 통한 투쟁보다는 대화를 통한 중재자의 역할을 해 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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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태 서울대병원장 사진연합뉴스
김영태 서울대병원장 [사진=연합뉴스]
김영태 서울대병원장이 교수들의 집단 휴진을 허가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교수들에게 무기한 진료 중단 결정을 재고하라고 요청했다.

김영태 서울대병원장은 7일 발표문에서 "무기한 휴진은 우리 병원을 믿고 다니는 환자들의 불편을 넘어서서 안전에 상당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며 "서울대병원장으로서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의 결정을 존중해왔지만, 집단 휴진은 허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 병원장은 "교수님들이 원하는 것은 대다수 전공의들의 안전한 복귀를 통해 병원 기능을 정상화해 국민의 건강권을 빠르게 회복하고, 미래 우리나라 의료 시스템을 발전시키려는 것임을 잘 이해하고 있다"면서도 "휴진을 통한 투쟁보다는 대화를 통한 중재자의 역할을 해 달라"고 요구했다.

앞서 서울의대-서울대학교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정부가 전공의에게 내린 행정처분 절차를 완전히 취소하지 않으면 오는 17일부터 응급실과 중환자실 등 필수 부서를 제외한 모든 진료과가 무기한 전체 휴진에 나서겠다고 엄포를 놓은 바 있다.

김 병원장은 "우리의 첫 번째 의무는 환자 진료"라며 "특히 중증 환자와 암 환자 등 심각한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가 대다수인 우리 병원의 진료 중단은 환자에게 치명적일 수 있고, 서울대병원이 국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이뤄낸 성과를 한순간에 무너뜨리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 병원장은 또 "이러한(전체 휴진) 형태의 투쟁은 국민과 의료계의 반목을 심화하고 우리가 원하는 진정한 의료에서 멀어지게 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그는 "이번 사태를 겪으며 우리 병원의 전공의 수련 제도의 문제점을 많이 발견했고, 병원장으로서 큰 책임을 느낀다"며 "앞으로 병원에서 전공의 수련 혁신 과제를 심도 있게 추진하고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도 빠르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약속했다.

또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전공의 집단사직서 수리 금지 명령 철회 및 업무개시명령 위반에 대한 행정처분 절차 중단은 전공의에게 행정처분을 하지 않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병원장으로서 전공의에게 일체의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김 병원장은 "전공의들이 가장 원하는 것은 자신들이 주역이 될 우리나라 미래 의료 시스템을 잘 만드는 것"이라며 "교수님들은 전공의들이 원하는 의료정책을 결정할 기구 설치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우리나라 의료가 세계 최고의 시스템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앞장서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복귀 전공의에 대한 안전은 제가 책임지겠으니 교수님들께서는 집단 휴진에 대한 결정을 거둬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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