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쭉쭉 내려가네"...경유 넉 달만에 1400원대·휘발유 5주째 하락

5월 26일 서울 시내 주유소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번 주 국내 주유소에서 휘발유와 경유 주간 평균 판매 가격이 동반 하락세를 이어갔다. 경유는 넉 달 만에 리터당 1400원대에 진입했고 휘발유는 5주 연속 내림세다.

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6월 첫째 주(2∼6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ℓ당 1666.9원이다. 직전 주 대비 ℓ당 11.5원 내리며 5주 연속 하락했다.

지역별로 가격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ℓ당 1729.4원), 가장 낮은 곳은 대구(ℓ당 1630.5원)로 각각 직전 주보다 13.8원, 11.0원 하락했다.

가장 저렴한 상표는 알뜰주유소로 ℓ당 평균가는 1640.8원이었다.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1497.5원으로 전주 대비 14.4원 내리며 6주 연속 내림 곡선을 그렸다. 주간 단위로 1400원대 진입한 건 1월 다섯째 주(1485.9원) 이후 4개월여 만이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OPEC플러스(OPEC+)의 점진적 감산 완화 결정, 미국 경기 부진 우려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수입 원유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직전 주보다 4.9달러 내린 79.3달러였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3.0달러 내린 84.9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4.2달러 내린 93.0달러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