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식량가격 석 달 연속 상승세...곡물·유제품 등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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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24-06-08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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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식량가격 고공행진이 석 달째 계속되고 있다.

    지난달에는 곡물과 유제품이 세계식량가격 상승을 견인했다.

    8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는 120.4로 전월보다 0.9%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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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 마트에 진열된 식용유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서울 한 마트에 진열된 식용유.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세계식량가격 고공행진이 석 달째 계속되고 있다. 지난달에는 곡물과 유제품이 세계식량가격 상승을 견인했다.

8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는 120.4로 전월보다 0.9% 올랐다.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올해 1월 117.7에서 2월 117.4로 하락했으나 3월(119.0)과 4월(119.3), 5월(120.4) 석달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FAO는 곡물·유지류·육류·유제품·설탕 등 5개 품목군별로 식량가격지수를 매월 집계해 발표한다. 지수는 2014∼2016년 평균 가격을 100으로 두고 비교해 나타낸 수치다.

5월 곡물 가격지수는 118.7로, 전월(111.6) 대비 6.3% 상승했다.
곡물 중에서는 밀 가격이 가장 크게 올랐다. 유럽과 북미, 흑해 지역 등 주요 수출국에서 올해 작황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흑해 지역 항구 시설이 파손된 게 영향을 끼쳤다.

옥수수는 아르헨티나의 병충해 발생, 브라질의 기상 악화 여파에 가격이 올랐다. 국제 쌀 가격은 인도네시아, 브라질에서 인디카종 쌀 수입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상승했다.

지난달 유제품 가격지수는 126.0으로 전월 대비 1.8% 올랐다. 오세아니아에서 계절적 요인으로 우유 생산이 줄었고 서유럽에서는 우유 생산량이 사상 최저 수준으로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서유럽에서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유제품 수요가 증가한 게 영향을 끼쳤다. 중동과 북미 지역에서 수요가 증가한 것도 유제품 가격 상승 원인으로 작용했다.

반면 설탕 가격지수는 117.1로 전월 대비 7.5% 하락했다. 브라질에서 양호한 기상 여건으로 수확이 원활하게 시작됐고 수출 여력이 높아진 게 영향을 줬다. 국제 원유가격 하락도 설탕 가격 하락에 영향을 줬다.

유지류 가격지수는 127.8로 전월 대비 2.4% 내렸다. 대두유, 유채씨유, 해바라기씨유 가격은 올랐지만 팜유 가격이 크게 떨어져 전체 유지류 가격이 하락했다.

육류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2% 하락해 116.6을 기록했다. 가금육은 주요 생산국의 내수 위축으로 가격이 떨어졌고 소고기 가격은 수입 수요 둔화와 오세아니아 국가의 수출 가능 물량 확대로 인해 하락했다. 반면 돼지고기 가격은 수요 회복과 공급량 부족으로 인해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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