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KOTRA)는 국내 최대 F&B 전시회인 '서울푸드 2024' 참가기업을 대상으로 K-푸드 수출 선호도 조사를 시행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3월 20일부터 4월 19일까지 올해 서울푸드 참가기업 219개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코트라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전시 참가기업들의 수출 수요를 사전에 파악해 △맞춤형 해외 바이어 유치 △해외 마케팅 지원 △B2B 프로그램 구성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먼저 K-푸드 기업이 가장 선호하는 수출 지역으로는 북미, 동남아시아, 동북아시아, 유럽, 중남미 순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미국, 일본, 캐나다, 싱가포르, 베트남 순으로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K-푸드 기업들은 해외시장 진출의 주목적으로 신규시장 진출을 꼽았으며 일부 기업들은 기존시장 확대를 목적으로 밝혔다.
K-푸드 수출 선호 트렌드는 품목별 전체 수출 실적과도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농림축산식품 수출 실적을 보면 미국이 4억7900만 달러로 K-푸드 최대 수출국으로 떠올랐다. 뒤이어 일본이 4억5200만 달러, 중국이 4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국내 K-푸드 기업이 만나고 싶은 해외 바이어로는 '해외 유통 및 판매 중심의 바이어'가 꼽혔다. 선호 유형으로는 수입상, 유통상, 딜러, 도매상, 소매상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현지에 다수의 유통채널을 보유한 바이어와 한국제품 수입 경험이 있는 바이어를 선호 조건으로 꼽았다. 이번 서울푸드 해외바이어 수출상담회에서는 이러한 참가기업의 의견을 반영해 한국식품 수입 이력과 현지 유통채널 보유 여부를 집중적으로 검토해 해외 바이어 270개사를 방한시킬 예정이다.
아울러 K-푸드 기업은 수출 주요 애로사항으로 파트너사 탐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답했으며 이외에도 현지 마케팅, 수출전략 컨설팅, 해외시장조사, 물류, 인증 순으로 도움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한편 코트라가 주최하는 서울푸드는 오는 11일부터 6월 14일까지 고양시 킨텍스 제1~2전시장에서 개최된다. 전 세계 52개국에서 1605개사 2969부스가 참여해 대한민국 식품산업의 혁신과 지속 가능성을 모색하고, 글로벌 식품 트렌드와 비전을 공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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