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18일부터 무기한 전면 휴진…73.5%가 휴진 참석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박상현 기자
입력 2024-06-09 16:38
    도구모음
  • AI 기사요약
  • * AI기술로 자동 요약된 내용입니다. 전체 맥락과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사 본문 전체를 보시길 권장합니다

    대한의사협회는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정책으로 의료 농단이 일어났다면서 오는 18일 무기한 총파업(전면 휴진)에 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미 서울대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는 17일부터 서울대병원·분당서울대병원·보라매병원·서울대병원 강남센터 등 병원 4곳에서 휴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전국의대교수비대위(전의비)도 지난 7일 총회를 열고 "의협·대한의학회·전의교협과 뜻을 함께한다"며 "의협의 집단행동 방침에 따를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 글자크기 설정
  • 휴진 첫날엔 '총궐기 대회' 예고…의대 교수 대거 참여할듯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이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전국의사대표자대회에서 투쟁선포문을 읽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이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전국의사대표자대회에서 투쟁선포문을 읽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한의사협회는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정책으로 의료 농단이 일어났다면서 오는 18일 무기한 총파업(전면 휴진)에 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해당 날에 진료 대신 의사 직역들이 참여하는 '총궐기 대회'를 열겠다고 예고했다. 정부가 의대 증원 정책을 백지화하지 않는다면 계속해서 휴진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임현택 의협 회장은 9일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의료농단 저지 전국의사대표자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자리엔 김창수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 회장, 방재승 전 서울대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장, 김동석 대한개원의협의회 회장 등 의료계 인사가 참석했다.

임 회장은 "이제 의료계가, 14만 의사들이 정부와 여당에 회초리를 들고 국민과 함께 잘못된 의료정책을 바로잡을 결정적 전기를 마련해야 할 때"라면서 "의대생, 전공의들의 외침을 관철할 수 있도록 이제는 우리 형들이, 누나들이, 의사 선배들이 나서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의료체계가 안정적으로 굴러가고 있다던 정부가, 이제 와서 '전공의 사직서를 수리하고 복귀 전공의 행정처분을 면제해 전문의 시험 자격을 주겠다'고 말한다"며 "이는 정부가 스스로 잘못된 정책을 추진한 것을 자인하는 꼴"이라고 말했다.

의협은 의사 회원을 대상으로 한 설문 결과를 공개하면서 집단 휴진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총유권자 수 11만1861명 중 63.3%(7만800명)가 투표했고 그중 90.6%(6만4139명)는 의협의 강경한 투쟁을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의협이 6월 중 계획한 휴진을 포함한 단체행동에 참여하겠냐'는 질문엔 73.5%(5만2015명)가 참여하겠다고 답했다.

휴진에 들어선다면 2000년 의약분업 사태, 2014년 원격진료 반대, 2020년 의대증원 반대에 이은 4번째 집단 휴진이다. 이번 집단 휴진에는 의대 교수들도 대거 참여할 예정이라 의료 현장의 혼란이 가중될 전망이다.

이미 서울대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는 17일부터 서울대병원·분당서울대병원·보라매병원·서울대병원 강남센터 등 병원 4곳에서 휴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전국의대교수비대위(전의비)도 지난 7일 총회를 열고 "의협·대한의학회·전의교협과 뜻을 함께한다"며 "의협의 집단행동 방침에 따를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1개의 댓글
0 / 300
  • 해도 해도 너무한다.

    공감/비공감
    공감:0
    비공감: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