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겐 클린스만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이강인 탁구사건'을 최초 보도한 더선의 새로운 칼럼니스트가 됐다.
영국 매체 더선은 9일(한국시간) 2024 UEFA 유로피언 풋볼 챔피언십(유로2024)을 앞두고 클린스만이 내놓은 유로 전망을 전했다.
클린스만은 “유로2024 최고의 선수는 잉글랜드의 주드 벨링엄이다. 호날두가 뛰는 포르투갈이 다크호스가 될 것이다. 우승팀은 잉글랜드를 예상한다”고 바라봤다.
클린스만은 유로1996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유로 1996 활약을 통해서 FIFA 선정 월드 베스트 11에도 올랐다.
이런 배경에도 불구하고 클린스만이 더선의 칼럼니스트가 된 것에 이목이 집중된다. 해당 매체는 한국 축구대표팀 손흥민과 이강인 다툼 사건을 최초 보도한 매체기 때문이다.
당시 더선은 “요르단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을 앞두고 손흥민이 탁구를 하던 이강인과 충돌했다”며 한국 대표팀의 내분 사건을 전했다. 매체가 어떤 소스로 내분 사건인 '탁구 사건'의 정보를 얻었는지 아직도 알 수 없다.
이어 아시안컵 우승 실패와 더불어 대한축구협회는 선수단 관리 실패 책임을 물어 지난 2월 클린스만을 경질했다. 축구협회는 남은 계약 기간 2년에 대한 위약금 약 100억 원을 클린스만 사단에게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에서 성과 없이 남은 월급을 모두 가져간 클린스만은 미국에서 ESPN 칼럼니스트로 활약해 왔다. 클린스만은 한국대표팀에 대해 “이강인과 손흥민이 싸우지만 않았어도 한국이 결승에 진출해서 카타르와 붙었을 것”이라며 망언을 이어오고 있다.
더선은 당시 아시안컵에 기자를 파견하지도 않았는데도 한국 대표팀의 내막을 알고 '탁구 사건' 최초 보도를 해 내부자의 제보가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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