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전남 광양제철소에서 보스턴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로봇 '스폿'을 투입했다.
광양제철소 내에서 로봇개가 실제 작동하는 모습이 언론에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로봇개를 두 눈으로 확인하기까진 여러 보안 절차를 거쳐야 했다. 광양제철소는 '국가보안목표 가급 시설'로, 내부에서 스마트폰을 이용한 촬영을 금지했다.
임직원들은 로봇개를 '투모로우'(Tomorrow)라고 불렀다. 제철소의 '미래'를 위한 기술이라는 의미가 담겼다.
포스코 제철소는 국가보안시설로, 투모로우가 송풍구를 가까이서 점검하는 영상은 보안사항에 해당해 찍을 수 없었다.
투모로우는 지난해 11월부터 광양제철소 고로 점검에 투입됐다. 대장간에서 풀무질하듯, 고로 내 쇠를 녹이기 위해 바람을 불어넣는 송풍구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살피는 역할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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