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현 현대제철 사장이 지난 10일 현대제철 창립 71주년을 맞아 회사와 개인이 ‘지속성장이 가능한 친환경 철강사’라는 같은 목표를 갖고 위기를 극복하자고 강조했다.
서 사장은 11일 오전 이메일을 통해 임직원에게 전달한 창립기념일 기념사에서 “지난해 우리는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환경의 가치에 발맞춰 탄소중립 로드맵을 발표하고 수익성 확보를 위한 사업구조 효율화를 도모했으며, 이 밖에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분야의 역량강화를 통해 세계철강협회 ‘WSA 지속가능 챔피언’에 선정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장의 기반을 마련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에도 전기차 전용 해외SSC 건설 및 후판 열처리로 증설 등 수요시장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국내외 투자를 단행하는 한편,신규시장 개척을 위한 신강종 개발 및 수주활동에 박차를 가하며 변화하는 산업구조를 반영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의 이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철강업계의 경영환경은 날이 갈수록 악화일로를 거듭해 현재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불황의 어두운 터널은 그 끝을 가늠하기조차 어려운 지경”이라며 “해를 거듭할수록 높아지는 각국의 무역장벽은 이제 단순한 관세의 차원을 넘어 국가 간 이해관계의 문제로 번지며 글로벌철강시장의 수급을 좌우하는 최대변수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밖에도 우리 앞에 극복해야 할 수많은 난제가 산적해 있지만 저는 이럴 때일수록 여러분께 기본에 더욱 충실해달라”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가장 선행되어야 할 조건 중 하나가 바로 냉철한 사고와 시각으로 우리의 현실을 되돌아보는 한편 동시에 나아갈 방향을 내다보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당부했다.
서 사장은 위기극복을 위해서는 회사와 개인의 역량을 같은 방향으로 모아야 한다고도 주문했다.
그는 “수익 중심의 안정적 사업기반 확충, 탄소중립 로드맵 실행 강화, 미래 성장동력 확보라는 사업전략을 이정표 삼아 우리의 힘과 뜻을 모을 때, ‘지속성장이 가능한 친환경 철강사’라는 방향성은 단순한 슬로건이 아닌 현대제철의 정체성으로 자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의 일터와 작업방식에 안전에 저해되는 요소는 없는지 우리가 수행해 온 업무방식에 준법경영에 위배되는 사안은 없는지 스스로 살피고 경계함으로써 이들 항목이 모든 임직원의 생활 속에 체화될 수 있도록 항상 염두에 두시길 당부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서 사상은 “모든 구성원이 한 마음으로 기본과 원칙에 충실하고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다진다면 어떠한 난관도 우리에게 근본적인 위협이 되지 못할 것”이라며 “오늘의 위기가 우리를 더욱 강하게 만드는 담금질이자 우리의 체질을 개선시키는 무두질이라는 믿음으로 눈앞의 난제들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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