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비례대표제 활용, 80~90대도 모셔야"

김호일 노인회장 예방…"국가원로로 모셔야겠다"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서울 용산구 대한노인회에서 김호일 대한노인회장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1일 김호일 노인회장을 만나 "비례대표제를 활용해 80대와 90대도 (국회의원으로) 모셔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 위원장은 이날 서울 용산구 대한노인회에서 김 회장을 만나 '노인을 대표하는 사람이 국회에서 목소리를 내도록 배려해야 한다'는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90대 1명, 80대 2∼3명 정도 들어오도록 세대 별로 배려해서 국가원로로 꼭 모셔야 하겠다는 게 제 최근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황 위원장은 또 "70대 이상을 쇠약한 노인으로 보지 말아야 한다"며 "중요한 오피니언 리더이자, 상당한 재산도 있고, 예전과 달리 공부도 많이 한 분들"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이날 황 위원장에게 노인의 버스 무임승차 지원을 제안했다. 그는 "버스는 준공영제라 회사 적자를 지자체가 메꿔주지 않느냐"며 "낮에 빈자리에 노인을 태워주면 된다"고 말했다.

황 위원장은 "당정 협의 때 꼭 올려 보겠다"며 "문제가 없다면 조속히 시행하자고 제안하겠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