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르크 최고지도자, 尹대통령 부부에게 국견 알라바이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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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가바트(투르크메니스탄)=정해훈 기자
입력 2024-06-11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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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이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최고지도자 겸 인민이사회 의장을 만나 양국 간 우호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 부부는 윤 대통령 부부에게 생후 40일 된 알라바이 3마리를 현장에서 만날 수 있게 했고, 김 여사는 세심한 배려를 보여줘 매우 감동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후 이날 일정인 친교 오찬을 시작하기 전 베르디무하메도프 최고지도자는 윤 대통령 부부의 동물 사랑에 감명받았다면서 앞으로도 동물 보호와 양국의 관계 발전을 위해 계속 노력해 달라는 의미로 알라바이를 선물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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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건희 여사, 배우자와 양국 문화 관해 대화

  • "동물 보호·양국 관계 발전 위해 노력해 달라"

김건희 여사가 10일현지시간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 한 호텔에서 열린 국빈 만찬에서 투르크메니스탄 국견인 알라바이를 안아 보고 있다 2024611  사진연합뉴스
김건희 여사가 10일(현지시간)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 한 호텔에서 열린 국빈 만찬에서 투르크메니스탄 국견인 알라바이를 안아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최고지도자 겸 인민이사회 의장을 만나 양국 간 우호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김건희 여사는 최고지도자 배우자인 오굴게렉 베르디무하메도바 여사와 별도의 친교 시간을 보냈다. 

특히 베르디무하메도프 최고지도자는 윤 대통령 부부에게 동물 보호에 힘써 달라며 투르크메니스탄의 국견인 알라바이를 선물했다.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11일(현지시간) 서면 브리핑을 통해 김 여사가 베르디무하메도바와 여사와 양국 문화에 대해 폭넓은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이 자리는 베르디무하메도바 여사가 김 여사의 방문을 환영하기 위해 특별히 요청해 마련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변인에 따르면 김 여사는 전날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 부부가 주최한 국빈 만찬의 일화를 소개했다.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 부부는 윤 대통령 부부의 동물 보호에 대한 국제적인 메시지를 접했다면서 유목 활동을 하는 투르크멘인들을 생명을 버리면서까지 위험한 동물이나 낯선 사람들로부터 지켜주는 투르크메니스탄의 국견인 알라바이를 윤 대통령 부부에게 직접 소개했다. 

알라바이는 용맹스럽게 가족과 가축들을 보호해 온 투르크메니스탄의 대표적인 양치기견으로 덩치가 크고 힘이 세며 강한 체력을 보유해 유목 생활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 부부는 윤 대통령 부부에게 생후 40일 된 알라바이 3마리를 현장에서 만날 수 있게 했고, 김 여사는 세심한 배려를 보여줘 매우 감동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후 이날 일정인 친교 오찬을 시작하기 전 베르디무하메도프 최고지도자는 윤 대통령 부부의 동물 사랑에 감명받았다면서 앞으로도 동물 보호와 양국의 관계 발전을 위해 계속 노력해 달라는 의미로 알라바이를 선물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이에 김 여사는 "투르크메니스탄의 보물인 알라바이를 선물해 주셔서 매우 영광"이라며 "양국 협력의 징표로서 소중히 키워나가고, 동물 보호 강화를 위해 더 힘쓰겠다"고 화답했다.

베르디무하메도프 최고지도자는 알라바이를 각별히 아끼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앞서 지난 2017년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생일을 기념해 알라바이를 선물하기도 했다. 

친교 오찬에 앞서 윤 대통령은 베르디무하메도프 최고지도자와 면담을 통해 양국 정상이 공동성명으로 채택한 경제 협력 방안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윤 대통령은 "베르디무하메도프 최고지도자의 대통령 재임 시 시작된 갈키니쉬 가스전 1차 탈황 설비 사업과 키얀리 폴리머 플랜트 사업이 양국 간 대표적인 협력 사례로 자리매김했다"며 "이번에 체결한 갈키니쉬 가스전 4차 탈황 설비 기본합의서와 키얀리 폴리머 플랜트 정상화 2단계 협력합의서가 양국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또 다른 윈윈의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각별하게 관심을 가져 달라"고 요청했다.

베르디무하메도프 최고지도자는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한국 기업들이 에너지, 플랜트 분야를 포함한 투르크메니스탄의 경제 발전에 기여해 왔다"면서 "앞으로도 이러한 협력이 지속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의 이번 국빈 방문은 양국 관계가 정치, 경제, 문화를 비롯한 포괄적인 협력 관계로 발전해 나가는 데 중요한 이정표가 된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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