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기준 가동사업자 수가 1000만명에 육박했다. 지난해 연령별 신규 사업자는 40대가 가장 많았으며 개인 신규 사업자 중 소매업 창업의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세청이 '2023년 사업자 등록 및 부가가치세 신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말 기준 가동사업자는 995만 개로 전년대비 27만3000개(2.8%) 증가했다. 이중 개인사업자는 864만8000개로, 130만2000개 법인사업자보다 5배 가량 많았다.
폐업하지 않고 계속해 영업을 하고 있는 사업자를 뜻하는 가동사업자 수는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2018년 804만6000개를 기록하며 800만명을 돌파했던 가동사업자수는 5년 만에 23.7% 증가했다. 같은 기간 개인은 22.8%, 법인은 29.8% 늘었다.
지난해 전체 가동사업자 중 부동산임대업은 243만1000개로 전체 24.4%를 차지해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 서비스업은 204만9000개(20.6%), 소매업은 146만3000개(14.7%)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신규사업자는 127만6000개로 전년대비 7만6000개가 줄었다. 이중 개인사업자 114만7000개(89.9%), 법인사업자 12만8000개(10.1%)를 차지했다.
신규사업자 중 개인사업자는 소매업(35만9000개, 31.3%)을 가장 많이 창업했다. 이어 서비스업(27만4000개, 23.9%), 음식업(15만9000개, 13.4%) 순이었다.
법인 신규사업자는 서비스업(4만6000개, 35.6%), 도매업(1만8000개, 13.9%), 제조업(1만5000개, 11.9%)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신규창업자의 연령대는 40대가 33만4000개로 가장 많았다. 30대는 31만7000개, 50대는 27만4000개였으며 30대∼50대가 전체 72.6%를 차지했다. 전반적으로 30세 미만과 30대의 신규창업자 비중은 지속적으로 늘고 있지만 40대와 50대의 비중은 감소하는 추세다.
업태별로 30세 미만과 30대는 소매업, 40대∼60대는 서비스업, 70세 이상은 부동산임대업을 가장 많이 창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사업자수는 처음으로 400만개를 돌파했다. 지난해 말 기준 여성사업자 수는 401만8000개로 최근 5년간 꾸준히 증가하며 같은 기간 전체사업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2%포인트 늘었다. 여성사업자의 업태별 가동사업은 부동산임대업이 116만4000개(29.0%)로 가장 많았으며 서비스업(83만8000개, 20.9%), 소매업(77만6000개, 19.3%) 순이었다.
지난해 부가가치세 신고 사업자 수는 802만300개였으며 부동산임대업(166만6000개, 20.8%), 서비스업(124만1000개, 15.5%), 소매업(117만2000개, 14.6%) 순으로 많았다.
부가가치세 매출금액 지난해 7441조7000억원으로 5년 전보다 1750조1000억원(30.7%)이 증가했다. 국세청은 민간소비지출과 수출 증가, 과세인프라 확충, 성실신고 지원을 위한 신고도움자료 제공확대 등의 영향으로 금액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업종별 부가가치세 매출금액은 제조업이 2948조2000억원(39.6%)으로 가장 많았고, 도매업(1119.5조원, 15.0%), 서비스업(960조3000억원, 12.9%)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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