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골프장 카트비 지출액, 1조 넘겼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동훈 기자
입력 2024-06-12 11:07
    도구모음
  • AI 기사요약
  • * AI기술로 자동 요약된 내용입니다. 전체 맥락과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사 본문 전체를 보시길 권장합니다

    지난해 카트 사용료(카트비) 지출액이 1조원을 넘겼다.

    회원제 골프장의 경우 회원들의 반발로 그린피를 인상하는 대신 카트비를 올렸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카트비는 골프장 전체 매출액의 15.7%를 차지했다.

  • 글자크기 설정
  • 골프장 전체 매출 15.7% 차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지난해 카트 사용료(카트비) 지출액이 1조원을 넘겼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이하 레저연구소, 소장 서천범)에 따르면 지난해 골프장 내장객의 카트비 지출액이 1조1480억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11년보다 2.27배 증가했다.

레저연구소는 지속적인 카트비 인상과 내장객 증가를 이유로 들었다.

회원제 골프장은 2011년 평균 7만9400원에서 지난해 9만8000원으로 23.4% 인상됐다. 대중형은 26.3% 올랐다.

코로나19 엔데믹에도 회원제 카트비는 전년 대비 1.9%, 대중형은 2.0% 증가했다.

레저연구소 측은 "이는 카트비가 비싸다는 골퍼들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골프장 수익을 극대화하려는 조치라고 할 수 있다. 또한, 골퍼들이 골프장 이용료(그린피)에만 신경 쓰고 카트비에는 관심이 없다는 점도 악용한 것으로 보인다. 회원제 골프장의 경우 회원들의 반발로 그린피를 인상하는 대신 카트비를 올렸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카트비는 골프장 전체 매출액의 15.7%를 차지했다. 2011년 15.2%에서 0.5% 상승했다.

카트비로 팀당 10만원을 받는 18홀 이상 골프장은 261곳이다. 전체 399곳 중 65.4%를 차지한다.

9만원을 받는 골프장은 81곳, 8만원은 32곳, 12만원은 22곳이다.

6인승인 리무진 카트도 등장했다. 회원제 25곳, 대중형 39곳 등 골프장 64곳에서 운영 중이다.

리무진 카트의 평균 카트비는 회원제 21만8000원, 대중형 18만7000원이다.

서천범 레저연구소장은 "544만 골퍼들의 불만을 무시한 채 카트비를 계속 인상했다. 카트비가 2배 비싼 리무진 카트를 도입하는 게 국내 골프장 산업 발전에 도움이 될지 궁금하다. 리무진 카트 도입이 골프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더욱 높이는 건 아닌지 골프장들이 고민해 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