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 방사장서 죽순 '먹방'...푸바오, 중국 간 지 2개월 만에 대중 공개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원은미 기자
입력 2024-06-12 14:43
    도구모음
  • AI 기사요약
  • * AI기술로 자동 요약된 내용입니다. 전체 맥락과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사 본문 전체를 보시길 권장합니다

    중국에 반환된 한국 출생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약 2개월 만인 12일 쓰촨성 판다기지에서 대중에 공개됐다.

    푸바오는 이날 오전 9시 40분께(현지시간) 쓰촨성 워룽중화자이언트판다원(臥龍中華大熊猫苑) 선수핑기지(神樹坪基地) 야외 방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실내 공간에서 생활하던 푸바오는 원형 창살이 달린 철문이 열리자, 야외 방사장으로 걸어 나왔다.

  • 글자크기 설정
이미지 확대
Previous Next
  • 16 / 17
  • 지난 4월 중국에 반환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2개월여 만인 12일 쓰촨성 판다기지에서 대중에 공개됐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4월 중국에 반환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2개월여 만인 12일 쓰촨성 판다기지에서 대중에 공개됐다. [사진=연합뉴스]

    중국에 반환된 한국 출생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약 2개월 만인 12일 쓰촨성 판다기지에서 대중에 공개됐다.

    푸바오는 이날 오전 9시 40분께(현지시간) 쓰촨성 워룽중화자이언트판다원(臥龍中華大熊猫苑) 선수핑기지(神樹坪基地) 야외 방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실내 공간에서 생활하던 푸바오는 원형 창살이 달린 철문이 열리자, 야외 방사장으로 걸어 나왔다. 센터 측이 예상한 시간보다 9분가량 늦었다.

    방사장 입구 옆 벽을 짚고 기지개를 켠 푸바오는 다시 실내로 들어가려는 듯한 자세를 취했다가 곧바로 방사장 풀밭으로 걸어 나왔다.

    5분 정도 어슬렁거리며 방사장 산책을 한 푸바오는 나무 탁자 위에 준비해 둔 먹이통으로 다가가 먹이로 당근을 빼 들었다. 이내 대나무를 뽑아 들고 바위 모양의 조형물 위로 쏜살같이 올라갔다.

    푸바오는 양손에 대나무를 들고 기대앉아 맛있게 먹은 뒤 먹이통이 있는 탁자로 내려가 계속 대나무를 먹어 치웠다.

    야외로 나온 지 30분쯤 지나서는 먹이통을 다리 사이에 끼고 본격적인 '먹방'에 여념이 없는 모습이었다. 한국에 있을 때의 모습을 연상케 했다.

    식사를 마친 푸바오는 탁자 위에 벌러덩 누워 휴식을 취했고, 벌떡 일어나 엉덩이를 흔들기도 했다.

    푸바오는 조그만 인공 연못으로 가서 잠시 물을 마셨고, 소화를 시키기 위해서 양 풀밭을 다니면서 산책하기도 했다. 

    이날 푸바오의 야외 장면들은 전부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의 웨이보(微博·중국판 엑스)를 통해 중국 전역에 생중계됐다.

    바이두(百度) 등 다른 인터넷 사이트들도 '푸바오의 대중 첫 공개'란 제목으로 중국 전역에 실시간 중계했다.

    중국 누리꾼들은 바이두 중계 영상에 "푸공주가 너무 귀엽다", "정말 잘 먹는다", "이곳이 마음에 드는 것 같다"는 등의 댓글을 달며 반응했다. 

    바이두 중계의 배경 음악으로는 한국의 푸바오 노래인 '꼬꼬마 아기판다'가 사용돼 눈길을 끌었다.

    푸바오는 이날 오후부터 일반 관람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푸바오가 있는 야외 방사장은 선수핑기지 중앙에 담장을 둘러 약 300㎡(91평) 면적으로 만들어진 곳이며 나무와 수풀, 작은 연못이 어우러진 정원 형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