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선 외교부 2차관은 11일(현지시간) "한국은 우크라이나 공여자 공조 플랫폼(MDCP) 신규 회원국으로서 주요 공여국 및 국제기구와 적극 공조하면서 우크라이나 재건 지원에 계속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12일 강 차관이 독일 베를린에서 제3차 우크라이나 복구회의를 계기로 개최된 MDCP 첫 장관급 회의에 참석해 우리 정부의 우크라이나 재건 지원 노력을 알리며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MDCP는 지난해 1월 출범한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방향을 논의 및 조정하는 핵심 공여자간 협의체로, 주요 7개국(G7), EU 집행위, 우크라이나 및 국제금융기구 등이 활동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2월 네덜란드, 노르웨이, 스웨덴과 함께 새롭게 가입했다.
회의에 참석한 주요 공여국 대표들은 우크라이나 재건·복구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를 재확인하고 최근 우크라이나 재정 지원 실적과 계획, 에너지 인프라 재건·복구 수요 등을 포함한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 재정 문제 해결과 에너지 기반 시설 회복을 위한 최근 공여국들의 지원 상황을 함께 살피고, 우크라이나 정부에 경제성장과 투자환경 개선을 위한 개혁조치를 지속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
외교부는 "이번 MDCP 장관급 회의 및 운영위원회 참석을 통해 주요국과의 연대 강화 및 우리나라의 우크라이나 재건 지원 의지를 재확인했다"며 "향후 기업자문위원회 활동을 통해 우리 기업의 우크라이나 재건 시장 참여를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강석희 우크라이나 재건지원 정부 대표는 지난 10일 제10차 MDCP 운영위원회 등에 참석해 △교육 △인프라 △보건·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우리 정부의 재건지원 진전 상황과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강 대표는 재건·복구 사업의 효율적인 발굴 및 집행을 위해 공여국과 우크라이나 정부 간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며, 단기 재정 지원과 중장기 재건 지원을 종합적으로 실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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