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이 여의도 증권가 중심에 새 사옥을 마련할 전망이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전날 미래에셋증권 빌딩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우리자산운용을 선정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양사는 매각 관련 세부 사항 등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우리금융그룹은 계열사 우리자산운용을 통해 지난달 진행한 미래에셋증권 빌딩 입찰에 참여했다. 이외에도 다수 자산운용사가 인수에 관심을 나타냈고, 이번 입찰에서 우리자산운용은 3500억원 수준의 인수 희망가를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1984년 준공된 미래에셋증권 빌딩은 여의도 증권가를 상징하던 건물 중 하나다. 2016년 미래에셋증권이 대우증권과 합병할 당시 자산으로 편입했고, 작년 10월 시장에 매물로 내놨다. 현재 지하 3층에서 지상 18층으로 이뤄져 있다.
우리금융그룹은 최근 증권업에 재진출했는데, 이번 미래에셋증권 빌딩 인수가 이러한 계획의 일환인 것으로 금융권은 보고 있다. 앞서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은 합병 후 사명을 우리투자증권으로 정한 상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