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성장 2배‧연체율 최저' 두 마리 토끼 잡은 현대캐피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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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근 기자
입력 2024-06-13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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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캐피탈의 해외법인 자산이 5년 만에 2배로 뛰었다.

    국내 전업 8개(신한·삼성·현대·KB국민·롯데·우리·하나·비씨카드) 카드사는 물론, 캐피탈 업계를 포함한 모든 여신전문금융업계와 비교해 가장 낮은 수치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현대캐피탈은 현대자동차그룹의 차 판매를 지원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신용도가 낮은 차주에게도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며 "현대캐피탈의 0%대 연체율은 불리한 여건에서 달성한 수치로,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의 성과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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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법인 자산 5년새 2배 넘게 뛰어

  • 연체율 1%미만 유지, 여신금융업계 최저수준

 
자료현대캐피탈
[자료=현대캐피탈]


현대캐피탈의 해외법인 자산이 5년 만에 2배로 뛰었다. 외형 성장을 이어가면서도 연체율 또한 업계 최저 수준으로 관리하는 등 안정적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해외법인 자산이 2019년 55조4000억원에서 2023년 118조5000억원으로 113.9% 늘었다고 13일 밝혔다. 해외법인 자산 상승세에 힘입어 국내와 해외법인 자산을 합친 총자산은 2019년 87조5000억원에서 2023년 158조1000억원으로 80.6% 증가했다.
 
아울러 현대캐피탈은 오는 11월 호주, 내년 4월 인도네시아 등 새로운 글로벌 시장 진출에 나선다. 호주와 인도네시아 법인 모두 ‘전속 금융사’라는 이점을 활용해 다양한 상품 라인업을 선보일 계획이다.
 
현대캐피탈 측은 이런 결과가 외형적 성장에만 집중한 결과물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급격한 성장에 따른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유동성 확보와 리스크 관리 등 내실 또한 다졌다.
 
현대캐피탈은 다양한 조달원을 확보했다. 지난해 말 기준 현대캐피탈의 차입 잔액은 31조4000억원에 이른다. 국내뿐만 아니라 △달러(USD) △엔화(JPY) △스위스프랑(CHF) △호주달러(AUD) △싱가포르달러(SGD) 등 다양한 통화로 글로벌 본드를 발행하는 등 조달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이렇게 확보한 유동성을 기반으로 금융당국의 규제 수준(100%)을 상회하는 131.1%(2023년)의 대손충당금을 쌓았다. 뿐만 아니라 2021년부터 3년 연속 무배당 기조를 유지하면서 금융당국 규제 수준(9배) 아래인 7.2배로 안정적인 레버리지(자산‧자본) 관리도 이어가고 있다.
 
연체율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고금리 기조 속 고객 대출금 상환 부담이 늘어난 상황에서도 현대캐피탈은 지난해 말 기준 총 연체율 0.95%, 30일 이상 연체율은 0.92% 수준으로 관리했다. 국내 전업 8개(신한·삼성·현대·KB국민·롯데·우리·하나·비씨카드) 카드사는 물론, 캐피탈 업계를 포함한 모든 여신전문금융업계와 비교해 가장 낮은 수치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현대캐피탈은 현대자동차그룹의 차 판매를 지원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신용도가 낮은 차주에게도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며 “현대캐피탈의 0%대 연체율은 불리한 여건에서 달성한 수치로,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의 성과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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