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월 말 기준 도내 식중독 발생 건수는 72건(환자 수 66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발생 건수 48건(환자 수 820명)에 비해 신고 건수가 크게 증가했다.
2018~2022년 도내 발생 식중독 건수는 264건으로 한 해 평균 52.8건이며 월별 식중독 발생은 5월(27건), 6월(23건), 7월(33건), 8월(31건), 9월(31건) 등 여름철에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경기도 식품안전정책지원단의 분석 결과를 보면 경기도는 전국 대비 인구의 26%가 몰려 인구밀도가 높다.
특히 세균성 식중독(살모넬라, 병원성대장균 등)은 여름철(6~8월)에 주로 발생, 바이러스성 식중독(노로·로타바이러스)은 겨울철(12~2월)에 발생률이 높다. 여름철(6~8월)에는 전체 식중독 발생의 약 33%가 집중됐다.
이에 도는 △취약계층 및 다소비식품의 안전한 식품제공, 식중독 예방을 위한 일제점검 △전통시장 위생관리 및 식중독 예방을 위한 교육 및 홍보 △식중독 발생 시 신속대응을 위한 모의훈련 △G-버스를 통한 식중독 예방 홍보영상 송출 등을 실시한다.
구체적으로 식중독 발생 시 대처가 어렵고 대규모 환자의 발생 가능성이 높은 도내 사회복지시설 내 급식시설과 산후조리원 급식시설 1444개소를 대상으로 6월까지 일제점검을 실시한다.
식재료 보관기준 준수 여부, 소비(유통)기한 경과 제품(원료) 사용 여부, 식품의 위생적 취급과 기구 세척‧소독 등 급식시설 위생관리를 점검한다.
7월에는 여름 휴가철을 대비해 고속도로휴게소, 놀이시설, 해수욕장, 워터파크 주변 음식점과 배달 전문 음식점을 집중 점검한다. 식중독 발생 시 신속하고 정확한 대응을 위해 31개 시군에서 현장 대응 모의훈련도 진행하고 있다.
G-버스 식중독 예방 홍보영상은 7월부터 송출될 예정으로 식중독 예방 6대 수칙인 △손 씻기 △칼·도마 구분 사용하기 △익혀 먹기 △끓여 먹기 △ 식재료·조리기구 세척 소독하기 △보관 온도 지키기에 대해 집중 교육과 노로바이러스 예방에 대한 내용을 당부했다.
인치권 경기도 식품안전과장은 “여름철 식중독 주요 발생 원인인 살모넬라와 병원성대장균의 예방을 위해 계란과 가금육 취급 시 교차오염에 주의하고, 고온·다습으로 세균 증식의 우려가 있는 식품은 완전히 익혀 먹기를 당부한다”면서 “식중독 발생 예방 관리 강화를 위해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 체계를 유지하고 식중독 발생 시 신속 대응할 수 있도록 사전 지도 점검 및 실천 홍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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