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광주에서 영·유아를 중심으로 수족구병이 크게 번지고 있다.
13일 광주광역시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질병관리청과 함께 지역 7개 의료기관을 찾은 엔테로바이러스 감염증(수족구병 등) 의심 환자의 가검물을 검사한 결과, 수족구병 검출률이 지난 4월 50%(2건 중 1건)였던 것이 5월에는 80%(30건 중 24건)로 한 달 사이에 30% 포인트 늘었다.
수족구병은 날씨가 더워지는 6월부터 발생하며 사람의 대변과 침‧가래‧콧물, 바이러스에 오염된 식품과 장난감을 통해 입으로 전염된다.
물이나 음식을 섭취하기 어려워 탈수 증상이 올 수 있다.
수족구병은 약물치료를 하면 대부분 7~10일 안에 회복되지만 드물게 뇌수막염, 뇌간뇌염 등 치명적인 합병증이 동반될 수 있다.
광주보건환경연구원은 집단생활을 하는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예방수칙을 지키고 위생관리에 각별히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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