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신한라이프 이어 NH농협·삼성생명도…생보업계, 요양 사업 확장 '속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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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상현 기자
입력 2024-06-1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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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라이프생명과 신한라이프에 이어 NH농협생명과 삼성생명도 요양사업 채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농협생명은 일본 전국공제농업협동조합연합회에 인력을 파견해 현지 요양사업을 포함한 시나어사업 동향 등을 파악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급격한 저출산·고령화로 생명보험 산업 성장이 정체되고 있는 가운데, 신규 수익원으로 요양 사업을 점찍은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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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협, 日 전공련에 인력 파견 예정

  • 삼성, '시니어 리빙 사업' TF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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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KB라이프생명과 신한라이프에 이어 NH농협생명과 삼성생명도 요양사업 채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농협생명은 일본 전국공제농업협동조합연합회에 인력을 파견해 현지 요양사업을 포함한 시나어사업 동향 등을 파악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급격한 저출산·고령화로 생명보험 산업 성장이 정체되고 있는 가운데, 신규 수익원으로 요양 사업을 점찍은 모습이다. 

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NH농협생명은 조만간 일본 전국공제농업협동조합연합회(전공련)에 교환 근무를 보낼 내부 직원 신청 공모에 나설 예정이다. 해당 직원들을 선발해 내년부터 현지 업무를 수행하게 한다는 방침이다. 일본 현지 법인과 주재사무소가 없다보니, '일본 농협' 성격의 전공련과 협업해 선진 보험 트렌드를 파악하기 위한 행보다. 현지 요양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목적도 포함됐다.

NH농협생명은 지난해 요양서비스사업 태스크포스(TF) 운영을 포함한 다각도의 사업 검토를 해왔다. 지난 2월부터는 조직개편을 통해 신사업추진단을 신설해 관련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엔 윤해진 대표이사가 일본으로 넘어가 디지털 요양사인 젠코카이 산하 젠코종합연구소와 요양사업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 

삼성생명도 구체적인 방안 등이 아직 도출되지는 않았지만, 요양 사업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삼성생명은 지난해 말부터 기획실 산하에 '시니어 리빙 사업' TF를 만들어 관련 사업 방향을 논의하고 있다.

앞서 KB라이프생명은 지난해 10월 금융감독원으로부터 KB골든라이프케어 인수 승인을 받고 보험사 중 가장 먼저 요양사업을 시작했다. KB골든라이프케어는 2019년과 2021년 도심형 요양시설 ‘위례빌리지’, ‘서초빌리지’를 개소했고 2022년 12월에는 첫 실버타운 ‘평창 카운티’ 문을 열었다. 신한라이프도 내년부터 2028년까지 요양시설 4곳과 실버타운 2곳 등 총 6곳을 설립한다는 방침이다. 

이처럼 생보업계가 요양 사업 진출에 적극적인 배경에는 저출산·고령화로 보험 내수 시장이 쪼그라들었기 때문이다. 일례로 생보업계의 상징적 상품으로 죽은 뒤 보험금이 나오는 종신보험이 꼽히는데, 저출생과 인구 고령화로 수요가 떨어질 밖에 없는 구조가 됐다. 여기에 시니어 사업의 성장성이 크게 점쳐지는 이유도 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최근 보고서를 발간하고 국내 시니어케서 시장 규모가 2018년 8조원에서 2022년 14조5000억원으로 2배가량 성장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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