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베트남 수산물 수출이 증가했다. 베트남은 100억 달러(약 13조7400억원) 수출 목표 달성을 위해 수출 시장을 한층 다각화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12일 베트남 현지 매체 VTV에 따르면 베트남 수산물 수출 및 생산자 협회(VASEP)는 올해 첫 5개월 동안 베트남의 수산물 수출이 약 36억 달러에 달해 같은 기간보다 6%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중 꽃게류 상품군이 가장 높은 성장률(84%)을 보였고, 참치도 양호한 성장률(22%)을 기록했으며, 조개류 수출은 13% 증가했다. 새우와 메콩메기 수출은 각각 7%와 4%로 소폭 증가했다.
반면 오징어, 문어, 기타 어류(바다생선, 민물고기)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수출액은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베트남 수산물 수출 5대 시장 중 대미국 수출량이 올해 첫 4개월 동안 7% 증가하여 가장 높은 성장을 보였다. 대한국 수출은 2% 증가했다. 중국, 일본, 유럽연합(EU)으로의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거의 비슷했다.
VASEP는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수산물 수출이 올해 첫 5개월 동안 지속 6% 증가했다며, 이는 업계 회복과 발전에 있어 고무적인 결과라고 설명했다.
또한 2024년 상반기 수산물 수출이 2023년 같은 기간보다 6% 증가한 44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품목별로는 △새우 16억5000만 달러(약 2조2671억원) △메콩메기 9억1000만 달러(약 1조2500억원) △참치 4억5700만 달러(약 6279억원) △오징어와 문어 2억9400만 달러(약 4039억원) △꽃게 1억1900만 달러(약 1635억원) △껍질을 제거한 연체동물 7400만 달러(약 1016억원) 등이다.
하지만 올해 수출 목표인 100억 달러를 달성하려면 수산물 기업은 시장 상황에 맞게 운영 계획을 조정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한 시장에 의존하지 않도록 수출시장을 다각화하는 동시에, 새로운 시장으로의 수출을 늘려 베트남 국내 시장의 확대와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고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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